2차세계대전 당시 동부 서부에서 독일군이 갈려나가고 최종적으로 베를린 레이스가 펼쳐지고 탈탈 털리던 와중에 아주아주 평화롭게 전쟁을 끝낸 독일군 부대가 있었음..
바로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주둔군.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북극에 아주아주 가까운 오지 오브 오지로 현대에는 노아의 방주라 불리는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 가 있는 곳임.
여튼 1940년에 노르웨이는 항복했으나 무려 1944년 9월까지 잔존 노르웨이 수비대가 있었으며
노르망디에서 털리고 프랑스가 날아가던 그 시점 독일군이 관측소를 짓겠다며 이 섬에 진입하면서 저항없이 점령되었음..
이후 동서 양쪽으로 쪼그라들던 막장 정세에서 주둔 독일군은 유유자적 잉여롭게 보냈는데 문제는 1945년 9월이 되도록 전쟁이 끝난지도 모르고 있었다는거...
히틀러는 이미 자살했고 독일군은 5월 초 정식 항복했으며 일본은 원폭까지 맞고 GG친 시점에 아무도 이 부대에 독일이 항복했다는 소식을 알려주지 않았음.
그러다가 우연히 도착한 노르웨이 어부가 독일이 항복했다고 알려줘서 그제야 연락을 취해 항복..
사실 언제부턴가 보급품이 안와서 상부에 요청을 했지만 연락이 계속 안되었다는데.. 노르웨이고 연합군이고 독일군이고 아무도 관심을 안가져 줌
마 그래도 펑펑 놀다가 집에 갔으니 역시 전쟁은 줄인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