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강원도 춘천에 산다. 투표권이 생기고 난 이후 단 한차례도 빠짐없이 선거에 참여하긴 했지만 정당에 직접전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심지어 집회에도 참여한 적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때나 광우병 정국에도 속으로 분개한 게 전부다. 그런데 이번은 정도가 지나치다. 억울하게 두드려 맞은 것처럼 심한 모멸감을 참을 수가 없다. 씨발 근데 할 수 있는게 없다. 쟤들은 날치기니 왜곡이니 매국이니 별 좆같은 짓을 할 줄 아는데 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래서 하다못해 집회에 가야겠는데 서울을 가는 건 무리다. 민주당은 전화를 안받는다. 민노당에 전화 했더니 인성병원앞 한나라당 앞에서 시위한단다. 춘천사람 있으면 같이 가자. 핑계는 씨발 졸라 많이 댔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