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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전혀 달랐던 11년전 기아 타이거즈 타선
게시물ID : baseball_219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종블로
추천 : 5
조회수 : 122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5/18 09:41:10
=제 블로그에 써놓은것을 직접 퍼온거라 글은 조금반말조입니다ㅠ=

사실 파괴력면에서야 88년과 99년의 해태를 따라올 타선이 없었지만


앞에서 누차 이야기 했듯이 2001년은 역대 타이거즈타선중 유달리 쉴곳이 한곳도 없던 타선이었다.


모든 타선이 B+이상의 상향평준화가 되어 있었고 


매우 유동적인 타선에도 불구하고 팀타율 2위 팀홈런4위로 상당한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다만 장성호를 제외하고 모두들 선구안이 조루여서 그런지 출루율은...ㅠㅠ 그냥 안타로 일내는 팀이었다고 보면 된다.


자 그럼 간략히 그때의 선수들을 보고오자



기록 출저:아이스탯



2001 해태-기아 팀 타격성적


.278(2위) 142홈런(4위) .357(7위) .428(3위)



1.3B 이종범




45G ,340 64안타 11홈런 37타점 7도루 45득점 .401 .601 OPS 1.002 


일본에서 바람이 다시 불어왔다. 풀타임 출전만 했다면 20-20도 가능했었을 시즌. 그는 역시 죽지 않았다는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마구마구덕분에 2001년에 외야수로 뛰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3루수를 더 많이 보았다.


이때를 생각하니 더 그리워지는게 이종범 온다고 광주구장이 매진되었으니...에휴...ㅠㅠ






2. 2B 김종국



[출처] KS우승 기아타이거즈 V10 댄스타임 + 한남자 김종국|작성자 fedestal




월매콩댄스가 보이는건 눈의 착각이 아닙니다



101G .285 103안타 4홈런 25타점 21도루 63득점 출루율 .362 7에러


난생처음 2할7푼대를 넘어본 한남자. 이 다음해에 120경기 .287 50도루로 도루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타이거즈의 확고한


레전드로 자리잡게 된다. 뭐 굳이 수비는...논할필요가 없지 않은가




3. LF 장성호



133G .311 152안타 23홈런 97타점 86득점 6도루 .422 .534 OPS.956


98년부터 쭈욱 이어지는 귀신같은 3할타격...양준혁의 뒤를 잇는 중장거리형 좌완 교타자...99년에 이어 홈런을 20개를 넘기면서


확실한 팀타선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이때까지는 좌익수와 1루수를 병행했는데 좌익수비가 그닥 좋지 못했던고로...02년부터는 1루수로


출장하게 된다. 늘 말하지만 이렇게 전성기때는 이승엽과 우즈에게 묻혀버린 비운의 타자...



4.DH 루이스 데 산토스




130G .310 150안타 26홈런 107타점  .371 .510 OPS.881


196cm에 102kg의 거구이나 실상은 매우 정교한 타자에 가까웠다...시즌 후반 체력이 떨어져 저정도 성적이었지만


시즌초반기세대로였다면 .330 170안타 40홈런 130타점은 기대했어도 좋았을타자...인간성으로는 역대 타이거즈 선수중 제일


다른 용병들과 달리 매일 밤 성경을 읽는게 취미였다고...




5. 1B이동수





82G 65안타 .272 15홈런 49타점 .394 .515 OPS .909


장타율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삼성시절부터 힘하나는 장사였던 타자였다.쌍방울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후 


당시 해태의 외야 유망주였던 양현석과의 트레이드로 2001년 해태로와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보시다시피 원채 수비가 안되는 냥반이라 정성훈-이현곤에게 3루자리를 뺏기고 1루는 장성호에게 


지명타자는 용병들에게 뺏기면서 대타가 주 업무가 되어버린다. 그래도 이때는 정말 이동수가 나와주면 뭔가 한방씩 쳐줄거 같아서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그리고 삼진당하거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안타보다 삼진이 더 많은게 유머)




6. SS 홍세완






133G .293 132안타 14홈런 75타점 8도루 .354 .443 OPS.797




무등구장 인조잔디의 최대의 희생자 홍대리..이때까지만 해도 풀타임을 뛸정도로 참 건강한 대형 유격수였으나...


여튼 이 당시 홍세완은 막 꽃을 피우던 시기로 나름 쓸만한 컨택과 수비에 펀치력이 있는 지금으로 보면 강정호같은 스타일이었다.


홍세완 리즈시절의 특징은 참 유달리 클러치상황에서 강했던점이다 불과 14개의 홈런에도 70타점이 넘게 기록했었으니...


이렇게 무럭무럭 크던 홍세완은 2003년 일을 터트리는데 유격수 최초 100타점을 기록하면서 한국에서도 노마 가르시아파라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나오는게 아닌게 싶었으나 그 후 인조잔디에게 꿀꺽 먹혀 버리면서 부상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7. RF 신동주





116G .284 110안타 11홈런 52타점 13도루 .353 .437 .789


타격에선 전형적인 올라운드 플레이어...97년도 삼성에서의 대폭팔 이후 꾸준히 하향세를 타다 타이거즈로 넘어왔다.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굳이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감독입장에서는 이뻐할수있는 선수였다.


다만 그후 기아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했지만 2003년 조금씩 보여주던 부진과 동시에


박재홍과 심재학이 그 뒤에 들어오고 김경언의 성장으로 자리가 거의 없어지게 되어


결국 삼성에 다시 1년 뛰다 기아로 돌아와 은퇴하게 된다...



8. C 김상훈





.260 127G 103안타 6홈런 41타점 도루저지율.478


지금의 김상훈은 생각도 못할 도루저지율....어깨부상이전에는 이랬던 때도 있었다...


괜히 국가대표 포수가 아니었다.,...포수치고 나름 괜찮은 공격력과 뛰어난 도루저지율...나이가 들면서 좀더 원숙해져 


투수리드라던가 경험이 더 쌓이면 역대급의 포수로 성장할수도 있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어깨부상이후로 헬...



9. CF 김창희



88G .280 65안타 5홈런 25타점 출루율.373


기아시절 사진이 이것밖에 없다 지못미...김창희는 이후 쟁쟁한 이종범-신동주-김경언-펨버튼-장정석같은 양반들에게 밀려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하고 두산과 삼성에서 뛰게 된다...정확히 말하면 진필중하나 데려오려고 손혁까지 얹어서 줬지만...


두산에서 제대로 자리잡았던 김창희와 달리 진필중은 롸끈한 불쇼를 보여줬다..


수비능력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타격능력과 안타까운 발로 기억됨..


01년에는 부상으로 제대로 출전하지 못한것으로 기억한다.





백업


OF 김경언



65G .287 27안타 1홈런 7타점


단순타율로는 데뷔년도인 2001년이 커리어하이...데뷔 첫해 나름 준수한 성적을 올리면서 02~04년을 거의 붙박이로 출전했다.


그리고 이용규가 들어오면서 나올 자리를 잃게 된다...음 내 기억에는 이것 뿐이다..ㅠㅠ/지못미


사실 수비범위가 넓은대신 어깨가 이대형이고 좀 산만한 성격이라...뭐 한화에가서 나름 좀 하고있는듯 하니...




3B 정성훈



기아때 짤이 거의 안보여서...


49G .280 45안타 4홈런 18타점 


데뷔하자마자 .292 7홈런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정성훈은 01년 겨우 50게임밖에 출장하지 못했으나 홈런 4개와 ,280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가능성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듬해 염원하던 3할타율을 기록한다. 당시 우완거포가 필요했던 기아는 이 정성훈과


현대의 박재홍을 현금 10억을 얹어 트레이드하고 이것은 기아의 현대에 대한 조공질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정성훈은 3할3푼~5푼대의 고타율을 유지하며 03.04년 현대의 2년연속우승에 일조하며


현대의 쿨바.퀸란이 떠난 핫코너를 빈틈없이 매워버렸다...


그리고 박재홍은....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OF 최익성



60G .252 9홈런 24타점 6도루 출루율.365


뭐 요즘 애정촌의 남자4호로 다시 뜨신 우리의 최익성씨...한국의 대표적인 저니맨이다. 여러모로 신동주와 커리어를 함께한다...


97년 20-20을 기록하면서 신동주와 함께 삼성을 이끌 토종 호타준족이 될것이라고 평가받았으나 강동우의 입단으로 


그는 바로 한화로 보내지게 되고 가자마자 한화에서 우승반지를 낀다...뭔가 아이러니하다..삼성은 그때까지 만년 콩성이었으니..


02년까지는 어느팀에 가든지 제 몫을 어느정도 해주던 냥반이었으나...그 이후 타율 2할넘기는게 힘든 양반이 되었다...


여튼 01년의 최익성은 여러모로 유난히 유동적이던 해태-기아의 로테이션에서 어느정도 제몫을 해주었다고 기억한다...




OF 장일현





111G .257 55안타 4홈런 27타점


지금은 상무에서 코치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만년 외야 유망주 장일현...99년데뷔이래 꾸준히 03년까지 기회를 받았지만


그 이후 김경언이 기아에 있는 수많은 외야 선수들에게 밀려 제대로 기회를 못받았듯 결국 제대로 꽃을 못피우고 은퇴를 하고말았다....


근데 기회는 확실히 많이 받았다....99년부터 01년까지 준 풀타임이었으니...근데 수비가 영 아니되다보니...








일단 제가알고있는 기록이 별로 없어서 더 자세히는 못쓰는데...


누가 좀더 알고있는 내용이 있으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여튼 보시면 아시겠지만 뭐 타선에서 그다지 못한다...라는 느낌의 선수도 거의 없을뿐더러 딱히 쉬어가기도 마땅한 선수가 없을만큼


나름 짜임새가 있는 팀이었습니다. 만약 이종범이 시즌 초반에 복귀했거나 혹은 투수진이 좀더 강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의 안치홍만 피해가면 되는 기아타선과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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