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면서 그저 이곳저곳 영화관을 다니며 본적은 있는데
지방에서 본적은 없었거든요 ㅎㅎ
친구면회때문에 강원도 양구에서 친구랑 하룻밤을 잘 지내고
저랑같이갔던 친구랑 저녁에 속초행버스를 탔습니다.
도착하니 얼추 9시정도 되던데...
솔직히 9시에 뭘해요
어디 돌아다닐수도 없고..
그래서 변호인을 봤습니다.
속초 메가박스...
지방이라서 그런지..
되게 아기자기하더라구요ㅋㅋ
식당가도 그렇고 관도 3개밖에 없어도 호빗부터 이것저것 다하긴 하더라구요
아무튼 변호인 입장하라고해서 들어갔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았구요.
자리는 거의 꽉 찼어요.
광고하는데 제가 친구한테 말 한마디했죠
"야..혹시 진짜..이런곳에 지역광고 나오지 않냐?" 라는 말에
친구가 "설마.."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ㅋㅋㅋ
진짜 지역광고가 나오더라구요
영화가 끝나고...
정말 잘만들었더라구요..
인물의심리부터 연기까지..
역시 송광호씨의 연기는 ㄷㄷ
친구는 고문당할때 눈물 핑 돌았다고 했는데
저는 마지막엔딩에 눈물이 핑...
저희자리 뒷쪽에 있는 나이가 있으신 60대정도 되시는 한 부부는
두분다 아무말 없이 눈물을 닦고 계시더라구요..
나라돌아가는건 매번 기사,컴퓨터로 접했는데..
정말 시위하러 나가야될정도로 가슴속에서 쿵쿵 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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