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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의 흔한 제임스본드
게시물ID : sisa_1375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다리타기
추천 : 0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1/22 21:15:43
기사입력 2011-11-22 19:33:00 기사수정 2011-11-22 20:55:15 
      
與지도부, 기습처리 철통보안..`野 허찌르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최고위원과 상의하고 있다. 오후 2시. 동아일보

 죽어가는치아 뽑지않고 살린다!! 그녀들이 숟가락 놓게 되는 사연들!한나라당의 22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는 '철통보안'을 위해 대부분 여당 의원에게도 사전에 알리지 않은 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한나라당은 협상파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자, 전날 홍준표 대표를 중심으로 지도부 회의를 거쳐 '22일 표결처리'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당 지도부 방침은 오후 2시 예결위 회의장에서 진행된 예산관련 의원총회 때까지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졌다.

홍 대표가 시내에서 열린 조찬 강연에서 "한미FTA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조속처리 입장을 밝힌 것을 제외하면 오전 내내 '기습처리'를 예견할만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

하지만, 황우여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날 무렵 "오늘 아침에도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와 회담을 했지만 민주당의 진정성이 의심된다. 오늘 통과시키자"고 지도부 방침을 전격 공개했고, 10여분 뒤인 오후 3시 경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를 선두로 일제히 본회의장으로 향했다. 

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저서 팬사인회를 위해 대구를 찾았다가 일정을 중도 마무리한 채 급히 귀경했다.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 최고위원은 비슷한 시각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김성곤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가 본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야 협상파 각 3인으로 구성된 '6인 협의체'를 주도했던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의총이 끝난뒤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본청을 떠났다.

24일 본회의 직권상정'에 대비하고 있던 야당으로서는 완벽하게 허를 찔렸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강창일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 중이었다가 오후 3시10분 경 여당의 기습 점거 사실을 전해 받고 본회의장으로 부랴부랴 이동했다.

다만 상당수 한나라당 의원들은 FTA 표결처리 불가피성에 공감하고 있던 터라 이날 표결처리 가능성에도 염두에 뒀다는 전언이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169명 의원 중에서 140여 명이 의총에 출석했는데 공식 통보만 없었을 뿐 다들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 아니겠느냐"라며 "24일 본회의에서는 야당의 저지로 비준안 처리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이심전심으로 감을 잡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국회폭력에 반대하는 한나라당 의원 모임인 '국회바로세우기'의 김세연 의원은 본회의 표결에 참가한 이후 기자들을 만나 "의총장에서야 지도부의 방침을 통보받았지만 국익이 걸린 문제에 대해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고 지도부의 판단이 있었기에 그 결정에 뜻을 같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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