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게시판에 올릴글은 아니지만 오유의 모든식구들께 '경각심'을 드리고자 그 올립니다
8일 출근길에 있었던 일입니다..
용인에서 천안까지 자가운전으로 출퇴근합니다..
고속도로 비용을 아끼고자 '45'번 국도를 이용합니다..
아침06시에 출근하여 열심히 달렸습니다..
좌로 굽은길을 가는데
트럭 한 대가 1차선에 서있더군요..
여유있게 2차선으로 옮겼습니다
아뿔사! 트럭 한 대가 또 서있더군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제동이 되질 않더군요..
15년 무사고의 능숙한 솜씨로 갓 길로 빠졌습니다..
젠장! 트럭1대가 갓 길에 거꾸로 서있더군요..
가드레일을 뚫고 갈까 했으나 논두렁에 쳐박히기 싫어서
눈 질끈감고 트럭을 받았습니다..
눈 앞에서 에어백 터지는 거 첨 봤습니다
제 뒤로 오는 차는 1차선에 서있던 트럭에 연속 총돌하고 있고..
안전벨트하지 않았으면 지금 글 쓰지 못하고 있었을껍니다
사고났던 차량 운전자,동승자중 한 명도 다치지 않았고
어제(9일), 차 수리공장에 가봤습니다..
차 해체하기전에 오유 가족들께 보여드리려고 사진 찍어 왔습니다..
공장 기술자께서 하시는 말씀이 몸 다치지 않은 게 '기적'이라 표현하시더군요..
그 말 들으니 나에게는 로또의 기적대신에 '새 삶'의 기적이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유가족 뿐 만 아니라 오유가족의 가족까지 운전 조심히 겨울길 다니시라 부탁드리고
이른 새벽 출동해 주신 1. 레카차 기사님 2.보험회사 직원 3. 경찰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 털끝하나 다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