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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만나는것이 두려워요.
게시물ID : gomin_2396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탕합니다
추천 : 0
조회수 : 70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1/22 23:36:40
그 전 남자친구는 
의대생이었는데, 내가 그저그런 인서울 여대에, 별볼일 없는 집안...
등등 나의 외적인 조건을 (전 남자친구(자신의) 엄마의 말을 빌어) 탐탁지 않아했고,
그래서 내게
헤어지자고 했었어요.


그 후로 몇개월.. 
지금까지도 사실 우울하고 사람눈을 못쳐다보고 소심해지고 자신감도없어지고..
애정이 식어서, 내게 맘이없어서 헤어진게 아니고
단지 내 배경이 좋지않아서 헤어졌다는 그 사실때문에, 그런 변명?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아이는 제 동창이에요.. 내 유년시절은 그 아이를 빼면 거의 부질없는것이나 
다름없는데.. 그렇게 친구로 소중했던 아이었기 때문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암튼 그러고나서.. 죽을순없잖아요? 계속 우울한상태로 지낼수도없는것이고..


나름 노력했어요. 사회생활, 학교생활, 동아리, 시민단체에 관심많아서 이곳저곳 
다니면서 활동하는 것 등등...
책, 음악, 영화 암거나 닥치고 보면서 내 삶, 사랑,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혼자 생각많이했습니다. 
사람들은 더러 나보고 어두워졌대요, 또 나한테 어른스러워졌대요, 나랑얘기하면 심각해진대요..
등등등... 사람들의 시선, 나에대한 어떤 이미지화.. 두렵지만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수용하고, 또 고치고.. 노력했습니다. 


앞에 말했듯이 시민단체에서 활동많이 하는데, 
거기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요. 새로운생각, 다른생각, 획기적인 생각 많이 접하고 
느끼고 같이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그런것이 좋아서 대학교1학년때부터 쭉 해왔습니다. 
감사하게도 저를 좋게 봐주는 남자분들이 많아서 대쉬도 받고 
제가 바보는 아니라 많이 다가오려고하는것을 느끼기도 하죠.


근데 제가 그분들이 다가오려면 쳐냅니다. 
어장? 이딴거 할줄도모르고 혐오합니다. 
저는.. 여러면에서 정말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감사하지만 거부 합니다. 
예를 들어, '얘기가 정말 잘 통한다. 집이 가까워서 얼마나 좋았는지 또 설레었는지모르겠다.'
고 자주 말을해요. 저는'그런말은 하는거아니에요~ 장난이라도! ㅇㅇ님 나쁜남자아니야?
에이에이~' 이러면서 장난으로 확 넘겨버리고 계속 그래도 이런식으로 말하면
단호하게 쳐냅니다. 
'그런말씀 마음에도 없으면서 툭툭 내뱉는거 안좋은거예요. 저는 솔직히 좋아보이진 않아요.'등등 
좀 재수없이 들릴정도로 말이죠ㅜㅜ 휴 


아니, 보통 이런말을 들으면 좀 잠자코 지켜보다가 정 맘에 들거나 확신이 서면 서서히 
마음을 열고 사귀던가, 아니면 마찬가지로 잠자코 지켜보고 맘이 동하면 
받아들이고 해야하지않습니까? 저는 '잠자코'의 시간을 절대 저에게 허용하지않아요.........하!



아 미치겠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남자랑 전혀 꺼리가없는 인생이 되겠습니다. 
아직 전 남친과의 상처가 다 아물지않아서 그런거겠죠? 
노력많이하니까.. 다시 자신감 찾을 수 있겠죠?
당당하게 어깨 쫙 피고 남자분들 눈 마주치면서 제 감정, 호의 다 표현하고 
살수있겠죠? 힘들어요. 
오늘도 이렇게 반성합니다. 성찰합니다. 



혹시 보신다면 ㅜㅜ! 
<<<<죄송해요. ㅇㅇ님
ㅇㅇ님이 절 좋게봐주시는거 정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ㅜㅜ
제가 ㅇㅇ님이 싫어서그러는게아니고 
무섭고 두려워서 그래요 ㅜㅜ 
저도 울고싶고 저를 막..막막 때리고싶고 그래요. 
어떻게 제가 하길바라세요? 흑흑 ㅜㅜ 그러지마세요. 저는 부족하고 부족합니다. 
다가오지마세요 ㅜㅜ 더 좋은사람 만날수있어요. 저도 ㅇㅇ님이 싫지않아요. 모르겠어요.....
휴............................>>>>






길어졌네요. 슬프다.
나한테 완전정떨어졌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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