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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안좋아하면 끝인데 그게 왜 이리 힘든가요.
게시물ID : gomin_2196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ㅎㅎΩ
추천 : 1
조회수 : 48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10/13 23:39:41
2년째 유학중인 스무살 여자입니다. 

친구는 많은데 정말 힘든일이 있을 때 기대서 쉴 수 있는 가족같은 사람은 없었던 저에게 

1년전 나타나 정말 많은 것을 함께 해준 친구를 좋아해요.

하루 일과가 끝나고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고, 함께 웃고 떠들던 것이나

친구에게 기댄 채 함께 영화를 보던 것들이 너무 편하고 뭐랄까...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다 줬다고 할까요?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봐주고, 헤어지기 전에 꼭 안아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좋았는데

제가 너무 티를 안냈는지 이 친구도 지쳐 저에게 마음이 떠난 것 같습니다. 

저는 하루종일 이 아이 생각 뿐인데 얘는 더 이상 제 말에 크게 신경을 쓰지도, 저를 보고싶어하지도 않아요.

이런지가 벌써 4달이 지났는데 너무 좋아했던 사람이라, 함께했던 시간들이 너무 행복했어서.

그리고 이렇게 좋은 사람을 정말 찾기 어려울 것 같아서 포기가 안되네요.

잊고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걸 아는데 이 만한 사람이 없을 것 같고 (실제로 없어요ㅠㅠ)

나 좋다는 사람도 자꾸 비교하게 되고...

얘가 다른 여자친구 만난다면 정말 속상해서 펑펑 울 것 같습니다.

지금도 얘 생각하면서 울고 있네요...

만나기 싫어하는 사람 억지로 불러내기도 싫어 만나자는 말 안했더니 얼굴도 못본게 벌써 두달째입니다.

그냥 잊고 내 할일하고 살면 간단한데

딱 한번만 더 만나서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에 미련을 못버리는 것 같습니다.

어떡해야할지 조언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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