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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영장도 없이 '지난해 나를 때린 사람이다'며 지나가던 대학생을 긴급체포하려 해 물의를 빚었다.
12일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 소속 장모 경정은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지하철 시청역 입구에서 평화통일 범국민대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대학생 채모(25)씨를 긴급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경찰이 영장 제시없이 채씨를 긴급체포하려 하자 주위에 함께 있었던 대학생 수십여명이 경찰의 연행을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채씨는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또한 연행을 제지했던 대학생들 중 4명과 시민 1명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지시를 내렸던 장 경정은 병원에 도착한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이 체포 이유를 추궁하자 “지난해 10월 나를 때린 사람이다. 얼굴을 또렷이 기억한다”며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하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 경정은 체포 영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해당 대학생이 혐의가 있다는 증거 사진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제시하지 못했다. 병원을 찾아온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15년간 수사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손해배상 청구를 하면 그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의원실 측은 전했다.
체포 시도 당시 현장에 있었던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은 “경찰이 자신의 기억에 의존해 무고한 사람을 체포하려 했다”며 “경찰이 법이나 인권을 무시하는 도를 넘은 것 같다”고 질타했다.
한편 김재연 의원은 대학생들이 연행된 마포경찰서에서 불법 연행을 규탄하며 풀려나올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전날 남대문서 경찰 관계자가 잘못을 인정하고 이 학생들이 바로 나올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여전히 조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 사건 어떻게 생각함?
내 친구의 아는 사람이 저 당사자라서 친구가 저거 널리 알려달라고 SNS에 올렸더라고.. 그래서인지 sns에선 나름 얘기가 퍼지고 있던데 여기 시게에는 얘기가 하나도 없는 게 신기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