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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자들의 착각을 보고
게시물ID : gomin_219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갑자기
추천 : 1
조회수 : 92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10/14 01:03:14
문득 생각난건데요,
작년 보충학습 수업시간이였는데
전 교실 우측 맨앞에 앉았었고
선생님을 보려면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야 했는데
옆분단에 초큼 잘생긴 남자애가 있긴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열심히 선생님을 보며 집중해서 필기를 했어요.
그런데 제가 매일 그자리에 앉아서
자꾸 왼쪽을 보았다 책을 보며 필기를 했다 하니까
그 남자애가 교실오른쪽 벽에 시계를 보면서
왠지 저를 의식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거에요. 

며칠 뒤, 알고보니 제 친구가 그 남자애를 좋아했나봐요.
그래서 제 친구가 그 남자애와 친한 친구한테 부탁을 해서
친구가 너를 좋아한다 식으로 말을 전했다는데
그 남자애가 누군지 알거 같다고 말을 했대요.
근데 제 친구는 아마 나 모를텐데? 하면서 이상하다고 그랬었거든요.

아직도 찜찜하네요. 혹시 저로 오해했을까봐
뭐, 지금은 다 까먹었겠지만.

그 일이 있고부터 저는 사람들에게 착각을 주지 않기위해 
정면만을 보고 걷는 습관이 생겼어요. 길에서도 그렇고.
가끔 제 눈이 병신같고 이상하지만 이런 트라우마같은게 생겼네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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