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전선하 기자] 국내에서 권위와 공정성을 인정받는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내년 1월 일본에서 개최된다. 음악전문 케이블방송 엠넷 MAMA가 국내 가수를 섭외해 해외에서 시상식을 가진 적은 있지만 골든디스크가 외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는 25일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는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내년 1월 11~12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열린다"며 "몇 년 전부터 준비한 걸로 아는데 최근 대관 절차를 매듭짓고 결실을 보게 됐다. 일본이 한류 열풍의 진원지이고 K-pop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선택된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파격을 감행한 이유는 오는 12월 개국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와 무관치 않다. jTBC는 계열사 행사인 골든디스크 시상식을 생방송으로 단독 중계할 예정이다.
골든디스크를 담당하는 중앙일보 문화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일단 내년 1월 3~4일 이틀간 오사카돔 대관을 마친 상태다. 좋은 기획과 공연장을 확보한 만큼 가수의 참석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상식 연출은 MBC 예능국 출신 고재형 PD가 맡게 된다"고 확인했다.
1986년 첫 출범한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1년간 음반 판매량과 음원서비스, 전화 투표 등을 집계해 10명의 가수를 선정해왔고 작년엔 소녀시대가 'Oh!'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