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에 호감이 가는 분이 있습니다.

일단 친해지는 게 먼저라는 생각에, 친해지려고 노력했고, 자기관리에 신경 썼고,
이제 동호회 다른 분들도 두 사람 친한 것 같다는 얘길 해주셨습니다.
상대분도 우리 많이 친해졌다고 해주셨구요.

그런데.. 그 다음 단계로 어떻게 넘어가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고 싶은데, 혹시 그 분이 부담스러워할까봐 아직은 조심스러워요.

생각해보니까 전 여전히 그 분에 대해서 아주 조금밖에 모르더라구요.
제가 좀 쑥맥이라 대화를 할 때도 거의 그분이 많이 물어봐 주시고, 저는 대답만 열심히 하고,
가끔 그분이 스스로 해주시는 얘기만 열심히 들었던 것 같아요.

더, 더 알고 싶은 게 많은데..
같이 하고 싶은 것들도 많은데..

으으.. 이제 곧 발렌타인 데이인데 그 전에 조금만 티를 내볼까요?
'무슨무슨 영화가 재밌더래요~ 전 아직 못 봤지만..' 막 이러면서...

설레지만 애타는 기분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