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남해를 일본해로 표기… 독도도 제3표현 ‘리앙쿠르록스’ 로 표기  

 
 

세계 최대의 인터넷 정보 사이트 중 하나인 미국 야후(www.yahoo.com)가 우리나라 남해 일대를 일본 바다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지도와 위성·교통 지도 이미지를 제공하는 야후의 ‘지도 서비스’가 한국의 남해와 이 일대 주변 해역을 ‘일본 바다(Japan sea)’로 표기하고 있다. 야후는 경남 통영 앞바다와 전남 여수 인근 해역은 물론 경남 김해에 접한 낙동강 하구까지 모두 일본 바다로 적었다.

반크는 “우리가 동해나 남해의 영유권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는 사이 일본해가 우리 남해까지 점령하고 있다”면서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이트 중 하나인 미국 야후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다니 유감”이라고 밝혔다.

반크는 이어 “야후는 ‘백과사전’ 서비스에서도 독도를 한국(독도)이나 일본(다케시마)식 표기 대신에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앙쿠르 록스는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트호’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한국과 일본이 아닌 제3국에서 부르는 독도 이름이다.

반크 조사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리앙쿠르 록스로 표기한 전세계 웹 사이트는 1만3200여개가 늘어나 모두 3만5200여개에 이른다. 

김상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