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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3사와 애국보수지가 전하는 국회의 폭력성 [BGM]
게시물ID : sisa_1392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이블
추천 : 5
조회수 : 48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1/23 17:24:49
▶SBS◀ <앵커> 보신대로 국회의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이 터졌습니다. 대한민국 국회의 폭력성은 점점 더 예측하기 힘이 듭니다. <기자> 단상과 단하로 나뉜 대치, 여야 의원들 간의 고성이 오가던 국회 본회의장. '펑'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하얀 분말이 피어 오르고, 뒤섞인 여야 의원들이 코와 입을 막고 괴로워합니다. 사상 초유의 국회 본회의장 최루탄 사태,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가방 속에 가지고 들어와 터뜨렸습니다. 흰 가루를 잔뜩 뒤집어쓴 김 의원, 흩어진 최루 가루를 모아 의장석에 뿌리기까지 합니다. 의장석에 앉아 있던 정의화 국회 부의장이 고통을 견디다 못해 의장석에서 일어납니다. 의원들도 재채기를 해대며 본회의장을 뛰쳐 나갑니다. <테러리스트야. 테러야, 테러> 김 의원은 경위들에 의해 본회의장을 끌려나와 격리 조치됐습니다. <김선동/민주노동당 의원 : 놔 이자식들아, FTA는 안돼.> 검찰은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김선동 의원에 대해 국회 회의장 모욕죄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머와 소화기에 이어 최루탄까지, 18대 국회는 마지막까지 폭력 국회의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됐습니다. ▶KBS◀ <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이 처리되는 동안 국회 본회의장은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 최루탄까지 터졌습니다. <리포트> <녹취> "쾅! 테러야 테러" 국회 본회의장에서 폭발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국회 단상에 올라가 최루탄을 터트린 겁니다. <녹취> "최루탄을 터뜨렸어!" 기침을 하는 정의화 국회 부의장에게 경위들이 양복을 벗어 부채질을 합니다. 단상에 서 있던 김선동 의원은 바닥에 있던 분말 가루를 집어 정의화 부의장에게 뿌립니다. <녹취> "어머, 웬짓이야 왜 저래!" 김선동 의원은 국회 경위들에게 끌려 나갔습니다. <녹취> 김선동(민노당 국회의원) : "한나라당! 역사가 두렵지 않느냐!" 본회의장 안은 난장판이 됐습니다. 진공 청소기가 급하게 동원됐고, 긴급 의료진도 투입됐습니다. <녹취> "수건! 수건! 수건 가진 거 없으세요!" 의원들은 마스크를 쓰고,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거나, 아예 회의장을 탈출했습니다. 현장에서 최루탄 잔해도 수거됐습니다. 김선동 의원이 FTA 반대 현수막을 들고 의장석 주변에 서면서 검은색 가방을 둘러메는 모습. 이 가방 안에 최루탄을 넣어 본회의장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정옥임(국회의원) : "최루탄이 난무하고 욕설이 왔다 갔다 하고 정말 참을 수 없이 부끄러웠습니다." 국회에서 터진 최류탄, 18대 국회는 부끄러운 기록을 하나 더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MBC◀ 방금 보신 것처럼 오늘 국회 본회의장에서 강행처리에 반대하는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최루탄을 터뜨렸습니다. 전기톱에 쇠망치도 모자라, 이젠 최루탄까지 등장한 18대 국회, 오늘 또 얼마나 구겨지고 망가졌는지, 자세히 보겠습니다. 조현용 기자입니다. 본회의가 시작된 지 한 시간 쯤 뒤인 오후 4시 5분. 갑자기 의장석 아래에서 흰 연기가 터졌습니다. "악!" FTA처리에 항의하던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가방에 숨겨온 최루탄을 터뜨린 것입니다. "야 테러리스트야!" 부탄가스통 만한 크기에 미백색 최루가루가 들어있었습니다. 혼잡한 국회는 고통을 호소하는 의원들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콜록콜록" 김 의원은 최루탄 가루를 정의화 국회부의장에게도 뿌렸습니다. 결국 국회 경위들에게 끌려 나갔습니다. 김선동 의원 "한나라당! 역사가 무섭지 않느냐." FTA비준안 처리에 찬성했건 안 했건, 여야 가릴 것 없이 눈 코 입을 막고 얼굴을 닦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콜록콜록" 남은 의원들은 마스크를 쓰고 물티슈에 생수를 동원해 세수까지 했지만, 한 시간이 넘도록 소용은 없었습니다. 전기톱에 쇠망치, 주먹다짐을 보여주며 여야가 다퉜던 18대 국회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최루탄까지 터뜨리면서 '최루탄 국회'로 불리게 됐습니다. 최루탄을 터뜨린 김선동 의원은 올해 4.27 전남순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으며 고려대 총학생회 시절 미문화원점거투쟁으로 구속된 적이 있습니다. 국회사무처는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을 불법 무기반입 혐의로 징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고 김 의원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낮 12시◀ (생략) 아울러 여당의 강행 처리와 최루탄 소동도 자세히 전했습니다. 정치 전문지인 폴리티코는 한국 국회에 최루탄이 등장한 상황을 자세히 묘사하면서, "미국 의회보다 더 망가진 곳이 최소한 한 군데는 있었네!" 라며 안도의 느낌표를 달았습니다. ▶스포츠서울◀ '조롱거리' 국회 http://news.sportsseoul.com/read/ptoday/988105.htm ▶동아일보◀ “국회서 유격전” 세계 웃음거리 된 ‘최루탄 테러’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22일(현지시간) 한국 국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사실을 전하면서 국회의 역기능을 풍자적으로 꼬집었다. 폴리티코는 '한국 정치인, 동료 의원에 최루가스 뿌려'라는 제목의 기사 서두에 "휴!"라는 안도의 한숨을 먼저 표현한 뒤 "미국 의회보다도 더 망가진 입법부가 최소한 한곳은 있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했다. 전날 적자감축을 위한 의회의 초당적 특별위원회가 합의 실패를 선언하는 등 미국 의회에 대한 불신감이 국민들 사이에 갈수록 깊어지는 상황을 빗대어, 한국 국회는 이보다 더 '엉망'이라는 조소가 담겨 있는 표현이다. 그나마 한국 국회보다는 미 의회가 낫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폴리티코는 고함, 몸싸움이 벌어지고 급기야 야당 의원이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린 상황까지 상세하게 묘사했다. 폴리티코는 "한국 국회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한국 정당들은 논쟁적인 정책을 놓고 폭력을 사용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폴리티코는 "한미 FTA 반대론자들은 지난 2008년에 국회 심의를 방해하기 위해 바리케이드가 쳐진 위원회 회의실로 진입하는데 해머를 사용한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어제 저녁, 여의도와 명동에 다녀온 뒤로도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공중파 3사가 일제히 보도하는 꼭지로 최루탄이 꼬박꼬박 나오더군요. 주로 '폭력국회' '국제망신' '국회테러'등으로 요약되는 영상과 더불어 강경대응하겠다는 한나라당의 모습을 비춰주면서 저도의 물타기를 하는 온갖 매체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었습니다. 어제 당당히 FTA를 날치기한 한나라당당 의원 몇몇은 '폭력국회사태'를 짚으면서 시국을 걱정하고있고, 애국보수 매체들은 김선동의 이력부터 시작해서 최루탄의 출처, 사퇴를 요구하는 사설과 성명까지 자세히 전하면서, 정작 FTA가 불러올 이후 상황과 논란이 된 부분에 관해선 두리뭉술 넘어가거나, 피상적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대한 일반적인 브리핑, 또는 곁가지들에 대해서만 파헤치고 있습니다. 물론 김 의원의 행동에 대해서 실망감과 우려를 드러내시는 분들도 계시고, 한나라당의 씹을거리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안타까운 부분도 없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언론'의 이름을 달고 있는 매체들이 FTA 사태를 보도하는 방식 속에서 이 건을 개처럼 물고 늘어지려는 누군가의 입장을 꾸준히 대변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외국과 조약을 날치기한 것. 헌정사상 국회에 처음으로 최루탄이 터진 것. 무엇이 더 중요한 일일까요. 구독자를 대상으로도 겨우 과반수의 신뢰도를 기록하는 애국보수지들이야 그렇다쳐도 파급력이 훨씬 큰 공중파 뉴스들이 전하는 내용이나, 똑같은 내용들을 앵무새처럼 읽는 아나운서들이나 참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부릅니다 You're not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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