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엄마가 돼지고기김치찌개를 해놓고 나가시면
집에 먼저들어온 동생이 김치는 아예안먹고 고기만 골라서
다먹었던 기억이난다..
막상 가족끼리 먹을땐 너네들 고기많이 건져먹으라며
엄마아빠는 김치만 건져먹을때 난 고기안먹고 항상 몇점씩
엄마아빠 숟가락에 올려놓으며 고기랑 김치랑 같이먹으라고
했던적이 있다..
이와중에 빠르게 고기만 건져가는 동생ㅡㅡ
(진짜 콱 쥐어박고 싶...)
아무튼 후에 성인이돼서도 돼지고기김치찌개를 먹을땐
고기를 먹고싶어도 김치만 먹는 습관이 생겼다.
몇달전 결혼하고나서
가끔 돼지고기김치찌개를 해준적이 있다.
진짜 어릴적 동생처럼 고기만 골라먹었는데 별말안하다가
최근에 말했다.
나- 왜 김치는 아예안먹고 고기만 골라먹어? 같이먹어~
신랑- ??? 돼지고기김치찌개에 있는 김치는 우려내는 용이야~
나- ........
쉬발놈.. 하..
나도 찌개에 들어있는 고기 좋아해.. 이쉐끼야
출처 |
어제 신랑 야근땜에 고기왕창넣고 혼자 돼지고기김치찌개를 먹다가 생각난 일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