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민주당쪽을 지지하고 있었고 그런 교육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어느날 회의감이 들어 세상을 다시 바라보며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것을 알고
지나친 극좌파 분들은 무시하게 되었지만요.)
그리고 어쩌다 올해초에 한창 작은하마가 유행하던때 오유에 와보고
저와 코드가 맞는것 같아 눈팅만 하다가 글올려보고 베오베도 가보고 그랬습니다.
(아이디는 탈퇴하고 다시 만들었습니다. 공부하려고 오유 끊으려다 실패.)
제가 하고 싶은말은..
저의 친구들은 저와 마찬가지로 그리 잘사는 친구들은 아닙니다.
(동네가 그렇거든요.)
그런데도 '일베'가 히트를 치자 일베 자료를 많이 봤는지
어디가도 일베 드립을 치기 시작하더군요.
(운x, 박원숭이, 핵팽귄 등...)
그러더니 어느날 정치 얘기를 하더니
박정희를 찬양하고 노무현 김대중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하는겁니다.
저는 순간 화가났지만 참고 노무현 김대중이 왜 나쁜사람이 아닌가
왜 훌륭한 사람인가에 대해 말을하는데
저 오유하는 놈이라며 오유는 논리력이없다 뭐다뭐다.. 막 떠들어 대는겁니다.
그래도 나름 패권을 잡고있던 저였기에 뜻은 굽히지 않고 받아들이게하려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일베의 세뇌는 어쩔수 없더군요.
그래도 저는 되게 심기가 불편했습니다.
잘사는 아이들이 보수를 지지하는것은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인간은 자기에게 최대한 이익이 오는쪽을 선택하는게 경제적으로 옳으니까요.
현시점에 이십대 삼십대 청년층의 민주당 지지율이 새누리당 지지율보다 높다는 이야길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번 대선때 정동영씨가 할아버지 할머니들 투표하지 말라 이런식으로 말했다고 이슈가 된적이 있는데,
이런걸 보면 지금 민주당 지지하는분들은 얼른 세대 교체가 되길 바라실겁니다.
세대 교체가 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이 늘거라구요.
그러나 지금 청소년들이 일베때문에 세뇌당한 현실에서
저와 친구들이 사회에 나가게되어 투표를 하는 세대가 왔을때
과연 우리가 바라는 사회 개혁이 이루어질까 생각하면
저는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벗어날수 없는 굴레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