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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병, 뭐 번개 친다니까 다들,
게시물ID : soju_220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수없다,
추천 : 1
조회수 : 466회
댓글수 : 47개
등록시간 : 2013/05/17 03:09:33

 

 

 

 

 

 

  1.

  참석한다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요일 바꿔요,

  지역을 바꿔요,

  재미나게 노세요,

 

  아오, 히말라야!!!!

 

 

 

 

  2.

  처음에 멋모를 때는 다른 게시판도 기웃거렸는데

  술게 안 뒤부터 술게에만 글 올림,

 

  술 안 마셔도 올리고, 술 마셔도 올리고,

  낮에 심심함,

  술게라고 꼭 술 마셔야만 글 올리는 것도 아닌데,

 

  베오베, 베스트, 술게에만 댓글 작성함,

 

  오늘 내 댓글 리스트를 한 번 봤음,

  보다가 참 웃겼음,

 

  그 중에 미안한 생각이 드는 두 개의 댓글,

  하나는 책나눔 하신다는 분께서 멜주소 알려달라셨는데 미처 다시 보지를 못해 알려드리지 못한 것과

  여기에도 올라왔던 글인데 그 분 메일 주소를 몰라 책을 보내드리지 못하고 같이 술 한잔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미안함,

 

  그 분, 혹시라도 내 글 읽으시면 메일주소 알려주시면 정말 좋겠음,

  수도권이라면 나 다음 주부터 대구로 가는데 그 전에 한 번 만나고 싶음,

 

 

 

 

  3.

  마약 같은 그 가시나는 결국 나를 데리고 나이트를 갔음,

  역시나 부킹,

  나도 딸려감,

 

  [꽃게와 새우를 들고 '이리 온~'하면 누가 불러도 정신 못차리고 따라갈 인간이라 꽃게에 내 영혼을 팔았음, 흑흑,]

 

  나보다 어린 애들이었음,

  누나들이 좋다고 함,

  봤을 때 왠지 유부남들 같았음,

  결혼 안 했다고 함,

 

  이런저런 얘기하다 애기는 몇 살이야?라고 물어보니 2살이라 함,

 

  사람이 자기 아내나 신랑을 무시할 수는 있어도 아이까지 부정하기는 힘들다는 점을 노려 아이는 몇짤? 이러면 대부분은 순순히 불음,

 

  뭐, 놀자고 온 것이고 기왕 만났으니 서로 재미지게 놀다 거기에서 깨끗하게 빠이하면 됨,

  근데 이 쉥키가 누나 겁내 쿨하다면서 좋다고 자꾸 앵김,

  나가서 한잔 더 하자고 함,

  내 친구도 그러자 함,

 

  나와서 친구 뇬한테 말함,

 

  넌 저 새끼들이 말하는 쿨함이 내가 가진 쿨함인 줄 아냐고,

  비오는 날 머리에 꽃 꽂고 돌아다닐 거 아니면 타라고 택시에 강제로 태웠음,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얘기함,

 

  유부남이든 유부녀든 부킹해서 더 재미지게 놀 수는 있다,

  하지만 네가 결혼했을 때 남편이 노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술 더 마시러 나가고 그러면 넌 무슨 생각부터 들겠냐?

  친구 뇬 말이 없었음,

 

  네가 당하고 싶지 않은 일, 빡치는 일은 상대에게도 하는 게 아니다,

  저 쉥키들 부인은 어떨 것 같냐?

  아쉬워 할 필요도 없다,

  재밌게 논 걸로 충분하고 족한 거다,

  잘 자라, 하고 집 앞에 내려준 뒤 왔음,

 

  아오, 미친 듯이 놀았네,

  애들이 죽으려고 해,

  저질 체력들인가 어째 나보다 더 못 놀아, 흠,

 

 

 

  4.  

  서울과 수도권 외에도 활동하는 사람들 많을 텐데 왜 그들은 침묵하는가?

  내가 대구로 내려가면 대구 벙개 많이 쳐야지,

 

  나는야 우주 최강 어린이라네, 아흥아흥, 잇힝,

 

 

 

 

  5.

  전에 만났던 애인이 내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니체 횽아가 낙타, 사자, 어린이로 구분을 했는데 나를 보고 나서야 처음으로 어린이의 개념에 대해 이해했다고,

 

  [뭐, 이 자식아!!!! ㅋㅋㅋㅋㅋㅋㅋㅋ]

 

 

 

 

  6.

  어렸을 때, 즉 초딩 때,

  나는 노래를 좋아해서 하굣길에 만날 노래를 불렀다,

 

  어느 날인가 고래고래 노래부르며 가는데 누군가가 박수를 쳤다,

  돌아보니 친구의 큰오빠였다,

 

  그 뒤로 그 길을 지날 때면 노래를 안 부르다 멀어지면 부르곤 했다,

 

 

 

 

 

  7.

  춤은 몸의 언어라 생각해서였는지 몰라도

  나는 춤추는 일을 좋아했다,

 

  길을 지나가다가도 리어카에서 내가 좋아하는 댄스곡이 나오면 춤을 추곤 했다,

  고딩 2학년 때까지 그랬다,

 

 

 

  8.

  이제와 생각해보니 이것 말고도 맨정신에 똘짓한 일들이 많다,

  술 마시고 똘짓하는 게 아니라 인간 자체가 돌아이인 듯하다,

 

  [여기서 작성자는 '듯하다'는 말로 자기기만을 하고 있습니다,]

 

 

 

 

 

  9.

  대구에 갈 때는 개인용품과 옷, 책 몇 권만 우선적으로 가져 가야겠다,

  들어라 위대한 인간의 외침을, 미의 역사, 추의 역사, 풍속의 역사, 소비의 사회, 낯선 육체, 사회학과 예술의 만남, 작은 일기 정도?

  소설책이야 도서관이 있으니 구하기 힘든 것도 아니니 패스,

 

  읽혀야 할 책들이 사장되고 종잇값만 아깝고 나무에게 미안한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기이한 세상,

 

 

 

 

  10.

  나에게 다른 사람들은 이런데 왜 넌 안 그러냐라고 강요하는 말을 싫어 한다,

  그것은 1에게 머리 숙이고 무릎 꿇으면 2가 될 수 있는데 왜 안 하냐는 말과 같다,

  1이 있음으로 인해 2와 나머지 것들이 있을 수 있다,

 

  무지개가 아름다운 이유는 서로 다른 색들이 모여 만드는 아름다움에 있다,

  서로 다르지만 서로를 침범하지 않고 어울릴 수 있는 그런 세상이야 말로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지 않을까,

 

  너와 내가 다르다 해서 내가 네가 될 수도, 네가 내가 될 수도 없다,

 

 

 

 

 

  11.

  사랑할 때도 너무 가까이 서면 서로가 서로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서로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정도의 거리가 필요하다,

 

  더불어 혼자 서 있기도 힘든 세상,

  자신이 힘들다고 상대에게 의지하고 기대버리면 둘 다 무너지게 된다,

 

  참고로 나는 사람 人자를 싫어 한다,

  서로 기대 있는 모습이라 하지만,

  서로는 서로에게 기대고 기대줄 어깨가 있어 좋다고 하지만 나는 서로 서 있으면서 잠시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사실이 좋다는 생각이다,

  기대지 말자,

  기대는 것은 어느 순간에만 '잠시'면 족하다,

 

 

 

 

  12.

  지금은 다들 자겠지?

  힝,

 

  나 혼자 놀아야 하겠지?

  힝,

 

  나 혼자 놀면 또 다음 날 하이킥 시전하겠지?

  힝,

 

  그래도 놀아야지,

  아힝아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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