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방문 이후에 그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여론이 괜찮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명박에 대한 민심이 다시 전반적으로 좋아지지는 않지만, 독도 방문은 잘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더군요.
그런데 전 사실 이명박이 독도가 아니라 이어도 해상과학기지를 방문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서 고생하는 우리 대원들을 격려한 후, 강력한 제주해군기지를 완공해서 이어도를 사수할 것"이라고 선언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현장에 가서 고생하는 장병들과 경찰들을 격려하고, 이어도와 제주도가 있는 남해바다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중국에게 보여주면 어떨까요.
독도에 방문한다고 해서 일본이 우리한테 할 수 있는 해꼬지는 많지 않습니다. 평화헌법에 묶여 있으니 우리를 선제공격 할 수도 없고, 헌법 개정도 대단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일본보다 더 위험하고 강력한 실존적 위협이며, 호전적인 공산독재국가입니다. 이런 중국을 상대로 우리의 영토를 지키겠다는 명백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야 말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