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소니빠인것을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기기성능이 아닌 다른관점에서 글을 써볼께요.
아이리버 아스텔앤컨의 리플들을 보다 보니까.. '운이 좋아서' '어쩌다 보니 선점했다'
이런게 보이고, 왜 코원이 성능이 뛰어난데 아이리버 보다 안팔리는가
아이리버는 최근 한놈만 걸려라 하는듯한 가격창렬이다.
라고 하는데...
사실 코원이라는 회사자체가 기술력은 뛰어날지 몰라도, 미래전략은 없는 회사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왜냐구요? 코원은 엄청난 아이리버 빠거든요.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코원이 시장을 선도하는 물건을 내놓은적이 있는지?
mp3? 당연히 아이리버가 먼저 만들었고
하드내장 엠피도 아이리버가 먼저 만들었습니다.(애플이 더 먼저였나..는 확실치 않음)
클릭스 기억하시나요? 아이리버가 그거 만들자 코원도 D1인가 하는 비슷한 제품을 만들었죠.
전자사전도 그러했고,
AK시리즈로 대변되는 하이파이 포터블오디오 역시 아이리버가 먼저 만들었죠.
아이리버의 꿈은 무엇일까요? 정말 리플에 달린대로 한놈만 걸려라 호갱질일까요?
HI-FI 시장은 PC기반의 PC-FI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블루오션이자, 수많은 회사들의 전쟁터입니다.
여기서 아이리버는 아스텔앤컨으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고(그 배경에는 기기자체 뿐만이 아니라 과거 패기넘치게 애플을 디스했던 그 이미지도 어느정도 있었을 겁니다.), 그 이미지를 바탕으로 하이파이쪽으로 완전히 가닥을 잡고 싶은 것이겠죠.
물론 아이리버는 역사도 짧고, 스피커나 앰프등에 대한 노하우도 적습니다. 그렇기에 높아진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하여 여기저기 콜라보레이션도 하면서, 자신들이 자신있어하는 전자쪽이 두드러져 있는 소스단기기에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그게 그 천만원이 넘는다는 AK500입니다.
이게 다른 회사의 네트워크 오디오보다 좋은점이 뭐냐 하면 얘는 SSD를 내장하고 있고, 이 제품을 산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CD를 넣으면 바로 기기에서 FLAC음원으로 변환을 해줍니다. 그리고 내장된 터치 LCD로 몇번만 두드리면 기존의 가지고 있는 하이파이시스템에 연결되어 음악이 나옵니다.
기존의 하이파이 네트워크 오디오는 컴퓨터나 NAS등의 매개체가 필요했는데 이제품은 필요가 없다는거지요.
한마디로, 하이파이는 좋아하나 IT쪽은 잘 모르는 50대 이상들에게, 원한다면 컴퓨터와 연결도 되지만 굳이 그럴필요없이 인터넷 선만 꼽고 시디만 넣고 버튼만 누르면 저 기기안에 태그별로 저장이 되고 재생까지 되는 환상적인 장비라는 겁니다.
하이파이에서 PC-FI에도 관심이 있지만 컴퓨터와 연결하고 이러한것들이 낮선 사람들에게 메리트가 있다는 것이죠. 거기에 '아스텔앤컨'이라는 이름은, 최근 잡지등에서 호평받는 회사라는 점은 +@가 될 것이구요.
PC-FI의 핵심중 한축인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 성공을 한다면 아스텔엔컨은 성공한 브랜드 런칭이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 컴덕들이 보기에는 가격이 창렬입니다. 우리가 조립으로 뚝딱뚝딱 만들어도 아무리 돈을 발라도 2~300이면 떡을 칠꺼같은데 1000만원이라니요. 하지만 이건... 본격적인 프리미엄 하이파이 오디오시장으로 입성하고 싶어하는 아이리버의 바람과, 이쪽동네가 원래 그렇다는 점을 꼽을 수가 있겠네요.(일반적인 시선으로 보면 하이파이시장은 그냥 봉이 김선달입니다.)
소니 역시 전자제품 브랜드가 그동안 독이 되어 왔었지만 이러한 PC-FI시장에서는 장점이 될 것이므로 HI-RES+란 명칭을 붙이고 오디오 시장에서 비슷하게 물건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플랜이 과연 코원에게 있나요? 2014년 이미 시장에 포터블 하이파이 오디오가 쫘악 풀린시점에 들어온 코원이?
만일 아이리버의 아스텔엔컨이 성공적으로 끝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자리를 코원이 차지하지는 못 할 겁니다. 해봐야 국내시장 정도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