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인터넷 쇼핑을 하다가 괜찮은 가격의 바지락을 발견 했습니다.
1킬로에 7900원에 무료배송이라니까... 거기에 손질까지 된 바지락이라고 하더라고요.
무엇을 만들까하고 고민을 하다가
선선해진 날씨를 고려하여 순두부를 넣은 라면을 끓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손질된 바지락이라곤 하지만 혹시나 몰라 해감을 해보았어요.
해감하는 방법은 다 아시겠지만 수돗물에 소금을 좀 넣어주세요.
비율은 잘모르겠고 신선한 계란이 물에 뜰정도의 농도면 괜찮다고 하네요 ㅎㅎㅎ.
물이 준비되면 바지락을 넣고 보울 위에 쟁반이나 팬으로 덮어서 아이들이 푹자게 해주세요.
(아 사진속 저 친구들은 이미 저세상....그냥 ... 자는 것일뿐..)
손질이 되서 왔다곤 하지만 역시나 이렇게 뻘이 존재하네요.
일단 해감은 완료 되었으니 육수를 만들어볼거에요.
달궈진 냄비에 바지락을 넣고 청주 반컵, 물은 컵으로 1잔 정도 넣어주세요.
처음에 청주를 넣으시면 달궈진 냄비와 만나면서 알콜이 기화되어서(뭔가 고급지다)
날아가게되요. 이때 바지락의 비린맛을 함께 안고 간답니다. (잘가~~~)
물을 붓고 냄비뚜껑을 덮은뒤에 사진과 같이 끓어오르길 기다리세요.
끓어오르면 뚜껑을 열고 불을 꺼주시면 된답니다.
크...이 상태로도 먹을수 있어요... (고추 송송 넣고 살짝 끓인 담에 소주 한잔 뜨아...키햐~)
익은 바지락을 보울에 옮길때에는 확 때려(퍽!) 붓지 마시고 바지락을 먼저 건진후에
국물을 살살살살 따라주세요.
저렇게 끓인뒤에 나오는 뻘때문이에요.
저놈들이 워낙에 가지고 있는 뻘이 많아서 해감을 해도 저 뻘은 다빠지지 않거든요.
끓인뒤에 나오는 뻘을 드시고 싶다면 때려(퍽!!) 넣는 것을 추천드려요 ^^
이제 본격적으로 라면을 끓여볼거에요.
오늘의 재료 소개
저는 순두부라면의 메인으로 너굴라면을 선택했어요.
굵은 면발과 시원칼칼한 국물맛이 잘 어울릴것 같았거든요.
물은 평상시에 끓이던 양에서 절반 정도만 넣어주세요.
나중에 넣는 두부때문에 굉장히 싱거워 질수 있어요.
그리고 싱거워지면 순두부 맛만 날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물양은 적게 !!!
저는 야채 후레이크와 다시마로 육수를 만들었어요.
육수가 나오면 저 건더기들은 모두 건더낼거고요.
미역과 순두부가 왠지 잘 안어울릴것 같아서 건져내는거에요.
이렇게 말이죠 ㅎㅎ
여기에 아까 만들어놓은 바지락육수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좀더 칼칼하게 하기위해 고춧기름을 넣어줬어요.
점점 뻘게지는 비주얼
면이 풀어지면 순두부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먹기 편한 사이즈로 잘라주세요.
그리고 바지락을 위에 살포시 얹어주시면 되요.
그리고 순두부면 빠질수 없는 그것!!!
계란을 넣어줘야죠!!
크으....
(국물이 많아 보이신다면 시력이 정상이신 겁니다.물이 많았어요;;)
완성!!! 잘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