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참정권 소신발언 “20대 정치 얘기가 왜 건방진가” 2011-10-27 18:09:12
[뉴스엔 이민지 기자]
유아인이 참정권에 대한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유아인은 10.26 재보궐선거 결과가 나온 10월27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누가 되었느냐 보다는 누가 참여해서 무엇을 증명했는지가 중요하다. 기쁜 밤이다. 내가 나의 세대에 속함에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우리를 지배하게 하지 말고 우리를 위해 일하게 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보통의 20대 청년이 아는 민주주의와 참정의 기본이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참정의 책임과 의무조차 겁을 먹고 이뤄지는 이상한 민주주의 사회다. 정치 얘기를 좀 했더니 지인들이 내게 조심하란다. 국민들에게서 나온 권력을 어째서 국민들이 두려워해야 하나. 참정권을 가진 20대가 정치 이야기를 하는게 왜 건방진 일인가"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오른쪽과 왼쪽의 이야기가 아니다. 강남과 강북의 이야기가 아니다. 부자와 서민도 아니다. 기성과 신세대의 차이조차 아닐지 모른다. 우리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 아니다"며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존엄을 가진 인간이란 이유로, 발전지향적 변화를 가지는 모든 사회인의 공통 분모 안에서 민주주의는 이루어져야 한다. 시민이 권력을 이겼다는 기사가 쏟아진다. 권력은 어디에서 나왔나. 이기기 위해 투표해야 하는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의 소신 발언에 네티즌들은 "연예인들의 정치적 발언이나 소신을 삐딱하게 보는 시선이 사라졌으면", "20대 청춘이 가져야할 제대로된 소신이다", "용기있는 발언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71.5%를 개표한 10월 27일 오전 12시 4분 현재 박원순 후보는 53.28%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총 선거인 358만2,070명 중 172만1,462명이 투표했다. 박원순 당선인은 163만3,721표 총 53.28%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142만1,729표 46.36%, 무소속 배일도 후보는 1만794표 0.35% 득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