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수학적으로 계산을 하면 인생이 재미가 없다.
우선 모개로부터 올라가보자..
나는 국적이 한국이고 남자로 태어났으며 환경미화원인 공무원 아버님과 평범한 농촌 아낙네였던 어머님의 사랑의결실로 광주에 태어났다. 성인이 되고 32년이라는 성장과정을 거치는동안 세상은 꾸준히 변해왔고 사람들도 변해갔다. 죽을사람들은 죽고 남겨진자들은 남겨진자의 몪을 다하며 살고있다.
내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날 확률, 그리고 그 하고 많은 지역에서 전남 광주에서 태어날 확률,
그리고 수천만명의 예비 부모중에서 우리 어머니+아버지사이에서 77년7월17일에 태어날 확률, 그리고 남자아이로 태어난것..
마지막으로 내가 선택하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얻어서 결혼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을때 장차 내 와이프가 될 여자와의 인연은 어떤 인연일까. 그여자도 수천만명의 남자들중에서 나와 만나고 결혼을 하게 된것은 보통인연은 아닐것이다.
신문이나 tv에서 보면 마누라고 남편을 죽엿네, 남편이 마누라를 죽였네, 이혼율 급상승 이라는 뉴스를 볼 때마다... 쓴소리 한번 내뱉고 싶어진다.
밥먹다가 조용히 혼잣말을 한다. "저사람들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아.미쳤어..미쳤다고. 세상이 미쳐돌아가고 있어. 나는 두렵고..무서워.."
그렇게 목매고 사랑한다는 세레머니를 해대면서까지 결혼을 하고 싶어했던 자들이.. 결혼을 해서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면 이제는 꼴보기 싫어진단다..주위를 돌아보니 더 젊고 멋지고 아름다운 여성/남성들이 많거든.. 이혼을 하고나면 더 좋은 사람을 만날것 같거든..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 헌데.... 결국 새로 만난 사람과도 5년 10년이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면 그 전에 결혼해서 살던 남편.와이프가 더 좋거든..
시간은 이미 지나갔고 되돌릴수 없으니 어쩔수 없다는 책망감에 그냥저냥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게되.
죽음의 순간이 되서는 어렸을적부터 지금까지 모든 행복한일과 불행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지.
그리고 후회해..
내가 100원을 훔친것도.. 내 친구를 때린것도.. 욕을 한것도.. 부모님께 함부로 대했던것도.. 모든게 다 후회스러운 일뿐이야. 정작 남은건 아무것도 없는데 무엇을 보고 앞으로 내달려왔는지 허망함에 눈물만 스르륵 흘리며 죽어가는거야. 로또 1등,벤츠s클래식,76평아파트, 그딴게 무슨소용이야..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는걸. 잔돈 몇푼 노잣돈으로 얹어주면 그거라도 고마운게지.
인연이라는것은 무시할 수 없는 인과의법칙이야.
내 가족,친구,애인,슈퍼아저씨,자주가는 단골가게,버스에서 스쳐지나가는 여러사람들 이 모든 사람들과 나 사이에는 보이지않는 거미줄이 엉크리전 실처럼 흩어져 있지. 사람이 많은 시내 한복판에 내 가 서있다면 그 거미줄은 눈에 보이지 않을정도로 사방으로 흩어져 있을꺼야.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 악연이든...좋은인연이든. 이왕이면 좋은 인연을 많이 만들어 놓는게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