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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한국에 너무 오랫동안 있었다고 느낄때
게시물ID : humordata_9224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티
추천 : 3
조회수 : 8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1/24 21:30:30
재한 외국인들의 커뮤니티에 <한국에 너무 오랫동안 있었다고 느낄때>라는 쓰레드가 세워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에스엘 네티즌들의 관련 댓글들입니다.



Fishead soup
한국에 너무 오랫동안 있었다고 느낄때.
1) 외국인이 삼겹살을 먹으면서 비계만 잘라내는 것을 보면 짜증난다.
2) IMF가 왔을때도 한국을 떠나지 않았던 소수였다는 것을 자부하고 있다.
3) 보신탕을 보고 더이상 충격을 받지 않을뿐더러 수육을 매우 좋아하게 된다.
4) 여중생들은 모두 단발머리였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5) 별것도 아닌 모임에 너무 오버해서 옷을 입고 나간적이 있다.
6) 여름 한가운데에서도 완전 정장과 타이마저 챙겨 입고도 땀한방울 흘리지 않게 된다.
7) 벌금을 내지 않으려고 경찰과 언쟁하는 것은 정당한 일이란 것을 배우게 된다.
8) 뒤에서 뭐라고 수근거리는 소리를 다 이해할 수 있게 된다.
9) 소주병을 따기 전에 바닥을 통통 치게 된다.
10) 오프너 없이 맥주병을 딸 수 있다.
11) 예복용 와이셔츠 밑에다 가정폭력범이나 입을법한 언더셔츠를 입고 다닌다.
12) 룸살롱에 가서 2백만원 이상 쓰고 섹스도 하지 않은 적이 있다.
13) 노래방에서 커피 배달 소녀와 함께 블루스를 춰본적이 있다.
14) 배고프건 아니건 상관없이 호프집에 가면 당연히 안주를 시키게 된다.
15) 롯데리아 신상품이 나오면 곧잘 가서 먹어본다.


     Dev
     1번, 나도 외국인 친구랑 점심을 먹는데 실제로 저런거 봤어.
     뒤통수를 갈기고 싶더라.
     <추잡한 짓 하지마!> 


Kim Jong Jordan
16) 이런 쓰레드를 또 중복해서 세울때.


Dev
다음과 같은 것을 믿게 될때.
1) 선풍기에 의한 사망
2) 그러니까, 에헴, 개고기가 몸에 좋다는 것
3) 일본인과 중국인들은 유전적으로 나쁜 나라라는 것.
4) 니가 열등한 외국인이라는 사실.


jajdude
아 맥주 오프너 없이 따는거,
나 그거 잘해. 라이터를 이용해서.


kermo
잠깐 캐나다로 놀러왔는데, 돈낼때 자동으로 오른손을 왼손 밑에 받쳐대서 죽겠어.
돈을 받을때도 한손으로만 받으면 너무 건방지게 느껴지고 말이지.


     The Bobster 
     그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까 항상 전전긍긍한다니까 하하


     twg
     이정도는 괜찮아.
     지난번에 내가 집에 갔을때는, 버스 탈려고 앞에 있는 사람을 밀치기도 했어.
     여기서 그러던 버릇대로 말이지.
     버스 운전사가 나한테 막 소리치더라고.
     내가 할수 있는 말이라고는.. <그..그치만.. 이런건 한국에서는 누구나 다 하는데!>
     그리고 집에 와서 김치를 먹었어.
     그놈을 사려고 무려 12달러나 냈다고..


     coldcrush
     그런 느낌은 한주 혹은 두주만 있으면 사라질꺼야.


Adventurer
나도 꽤 나이가 있는 사람이지만, 
난 내가 <어디에>있는지 잘 아는 축이라서..
내 삶의 방식이 그렇게 급격하게 바뀌지는 않아.
곧 떠날 나라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나라에 잘 맞춰주질 못하는 편이야.
그리고 버스에 탈때도 사람을 밀치지도 않고.


VanIslander
미국에 있으면서 <레이디 스피드 스틱(Lady Speed Stick ; 데오드란트의 일종)>을 발견하면
<아싸!>라고 소리칠때.


awalk2remember
이런 이야기가 흔하다는 것은 알지만,
a. 손가락으로 수를 셀때 손바닥을 몸쪽으로 돌리고 센다.
b.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횡단보도에서 차가 멈춰주면 고개를 숙여 인사하게 된다.
c. 고향의 레스토랑에는 어째서 반찬이나 젓가락이 없는지 혼란스러워하게 된다.
d. 고향 거리에는 토사물이나 개똥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e. 버스에서 더이상 껌을 짝짝 씹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
f. 버스를 탈때 더이상 옆에서 날라오는 가방때문에 자리를 뺏기지 않는다.


Yu_Bum_suk
10대 여학생이 핑크색 폴로 셔츠를 입고 가는걸 보면,
<저건 남자애들의 셔츠가 아닌가?>라고 생각하게 된다.


Dev
한국에 너무 오랫동안 있었다고 느낄때는..
한국의 슬랩스틱 코미디, 이를테면 스무명이 나와서 미키 마우스 귀를 쓰고 베개싸움을 하다가
서로에게 소화기를 뿌려대는 것을 보고 왠지 즐기게 된다.
거기서 즐거움을 찾게 되면 너무 오래 있었다는 증거.


     walk2remember
     우악 젠장!!
     나도 얼마전부터 그런 쇼를 보면서 엄청 웃고 있는데!!!


contrarian
영문을 쓸때 제대로 쓰지 않게 된다.
렛츠 고 투 무비!(Let's go to movie!)


     bgreenster
     동의.
     언제나 <오, 책, 없어?(Ah, book-no?)>나 <물 마시러 간다구? 오케이(You go water? OK)>
     등의 말을 하게 되는 내 자신이 싫어져.
     영어 선생으로써 해서는 안됄 짓이지만,
     내 학생의 절반을 이해시키려면 어쩔 수 없이 저런 식의 말을 해야한다구..
     그러다가 결국 버릇이 되버려! 꽥!
     한국에 오래 있다고 느낄때, 리스트를 더 추가해볼께.
     - 아시아인들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것은 그만두게 될때.
     - 다른 사람들이랑 나랑 생김새가 다르다는 사실을 잊게 될때.
     - 영어를 포함해서 어떤 말에도 <네>라고 대답할때.
       그리고 뭔가 좋은일이 있으면 무조건 <아싸!>라고 말할때.
     - 무의식중에 <한국인 버젼>의 내가 아는 사람, 혹은 연예인을 찾기 시작할때.
       (지하철에서 하기 상당히 재밌는 게임)
     - 이름모를 아저씨/아줌마가 한국어로 엄청 빨리 말해도,
       그 말의 골자를 확실히 알아챌 수 있을때.
     - 아침 겸 점심을 먹으면서 아무런 생각없이 소주도 같이 시킬때.


Tiberious aka Sparkles
좋은 일이 생기면 언제나 자동적으로 아싸!를 외친다..
나도 굉장히 많이 하는데, 최근에는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
한국인들은 그게 상당히 짜증나나봐.
하지만 난 그들이 <오케이!> 혹은 <나이수!(Na-ee-suh)>라고 종종 말하면 똑같은 기분이 들지만..


     bgreenster
     정말 맞아.
     나도 최근에 왠지 내가 그런말을 하면 얼간이로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니면 멍청이라던가(그것도 아니면 미국인.. 사실 미국인 맞지만)
     그치만 어쩔수 없어.
     얼마나 재밌는 마인데!


cwemory
예스, 라는 대답 대신에 응이라고 대답하게 될때.


Sine qua non
..한국 음식이 싱거워진다.


Corky
이건 울산 웹에 몇년전에 다른 녀석이 올렸던 글이야.
한국에 오래 살았다는 것을 느낄때.
길을 걷다가 아줌마와 부딪쳐도 화가 나질 않을때.
아래와 같은 것을 갖고 있을때 : 모기약, 모기향, 파리채, 혹은 모기장
스쿠터를 갖고 있을때.
한국어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을때
한국 광고중에 가장 좋아하는 광고가 생겼을때.
아침으로 김치와 쌀밥을 먹고 있을때.
젓가락을 사용하는게 이상하게 느껴지거나 어색하지 않을때.
다음과 같은 것을 한번 이상 먹어봤을때 : 보신탕, 뱀장어, 산낚지, 고래기름 혹은 번데기
핸드폰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그게 귀찮을때.
맥주를 마실때 새우깡과 김을 같이 먹을때.
이젠 학생을 막대기로 때릴때.
조그마한 개를 키울때.
지하철 세일즈맨으로부터 몇가지 물건을 살때.
건물에 4층이 없는 미스테리에 대해서 알고 있을때.
바둑을 어떻게 두는지 이해할때.
불고기를 주문하면 나오는 마늘을 많이 먹을때.
소주 한병을 다 마실 수 있을때.


nateium
- 낯선이가 뭘 물어보거나 소개하지도 않고 남에게 뭘 말할때 불편함을 느낄때.


Pak Yu Man
한국에 오래 있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때, 이런 쓰레드를 세운다.


Dev
이태원의 모든이들이 너를 너의 이름으로 정확히 부를때.


     The Bobster
     오 맞아, 진짜 그래.


Sine qua non
한국에 너무 오랫동안 있었다는 것을 느낄때..
가위가 이제는 주방에 없어서는 안될 요리 도구가 되었을때.


Yu_Bum_suk
이메일은 이틀 연짱 확인안하고 있으면서
문자 메세지는 2분에 한번씩 체크하지 않으면 못견딜때.


mj roach
갖고 있는 셔츠중에 김칫국물이 묻지 않은 셔츠가 없을때.
한국인들과 밥을 먹으면서... 밥을 제일 빨리 먹을때.


Julius
한국인들이 음식이 뜨겁다 뜨겁다 불평했지만,
그걸 눈치도 못채고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을때.


Tokki1
왜이렇게 외국인들이 많아?라고 불평하기 시작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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