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수능 26일남은 고3 여자사람이에요. 제 핸드폰에 남자라곤 아빠,오빠,학원선생님,중학교동창,사촌을 통해 초등학생떄부터 알던애 밖에 없거든요? 근데 그 중학교 동창이라는 아이한테 고백을 받았어요... 얘가 생긴것도 나쁘지않고 저한테는 사근사근^-^이런 이모티콘까지 붙혀주면서 친절하게 대해줘요. 그래서 아 여자애한테 이렇게나 친절한애구나...그랬죠 그래서 저번에 일부러 그애가 좋아하는 걸스데이라는 그룹을 살짝 미워하는투로 얘기해봤는데도 왜 화나는데 참는 느낌있죠? 그런 느낌으로 ^^이러면서 별 불평을 안해요. 졸직히 중학교 3학년떄도 고백받았는데 그떈 장난식이어서 그냥 넘어갔죠. 요새 카톡을 걔랑 좀 하거든요? 제가 캡쳐를 할 줄 모르니 쓸게요 (이거는 제 속마음이에요 실제로는 안 쓰고^^) :내일 시간 좀 내주라 잠깐만 만나자
:학교 가야대ㅇㅁㅇ(학교도 가지만 내가 고삼인데 이몰골로 어찌 남자를 만나늬)
:학교끝나고 시간 안돼?!
:학원가야지ㅇㅁㅇ
:간만에 보구 싶은데ㅠ
:수능 끗날떄까지 참으라니까!!ㅁ-ㅁ[저번에 수능 끗나고 만나자는 약속을 햇던적ㅇ이 있어서^^;;]
:못 참겠다고ㅠ
:뭘 못참아ㅡㅡ 여친하나 만들엉(약간 이상한 느낌)
:난 너 밖에 없는데?^^
:모래!!!부담시러!!!
:장난친곀ㅋ
:ㅋㅋㅋ딴여자애들한테하지마
:뭘?
:오해하니까그런 장난 하지말라곸ㅋㅋㅋㅋㅋㅋㅋ
:오해안해도돼
:나말궄ㅋㅋㅋ딴애들
:하믄어떜ㅋ
:ㅋㅋㅋ어천하의나쁜놈돼ㅋㅋ
:진심 너한테 마음있는데
:왜이래 징그럽게 진짜(슬슬 무서워짐)
:내마음을 징그럽게 만들다니
:ㅋㅋ아니 카톡몇번했는데 그러니까 아직 안만나봤자나
:그냥 호감있다구
:ㅋㅋ그래 나같은애한테 호감이라니 너주위에 여자가 없구나ㅋㅋ
:왜 자신감을 가져!! 나 너 진짜 좋아하는거 같아♡
:왜이랭 나 공부할꺼야
:ㅜㅜ진짜좋다너
:왜이래!!나무서울라그래
:ㅋㅋ왜 넌나안좋아?
:제대로 알지도 못 하는애를 좋아하고 말고가 어딧어 진짜
:왜 내가 널잘몰라 잘아는데
:무...무서울라그래 나고만 공부하꼐
:ㅠㅜ나내일이나 보고싶은데 뭐가무서워
:너 여자 나밖에없지!!
:아냐 내가 너한테 이러겠어 좋아하니까♡
:일단다음에 얘기하자
:ㅜㅜ수능끗나고?
:카톡은 그전에 할테니까
:알았어 ○○야 생각해와~
(쓰고나니 오그리토그리....)
얘를 중학교 3학년떄 학원에서 만났어요. 다른남자애들은 막여자애들 괴롭히구 그랬는데 얘는 소심한건지 말자체를 안걸더라구요 같은 반도 아니니까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어느날 학원차안에서 쪽팔려게임을 지네들끼리 하더라구요 그중에 어떤애가 걸려서 저한테 야' 폰번호좀ㅇㅇ'이래서 좀 뺴다가 무서워서 그냥줬거든요? 막 번호맞는지 확인도하고 그래서 다른번호 줄수도 없고ㅠㅠ 암튼 그랬는데 번호를 돌린건지 달라그랬는지 그다음날 문자가 왔었어요. 여튼그걸계기로 좀얘기도하고 문자도하는 사이가 됐는데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일년에 한두번 하고 안했거든요 당연히 만난적도 없고 올해 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꿔서 카톡을깔아서 연락을 좀 자주해요 그냥 안본지 오래됫으니 사진도 주고받고 그랬어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저러네요ㅠㅠ 나쁜앤아니고 인문계고는 안 나왔지만 현재 사무직으로 직장도 있고 자기는 야간대학이라도 간다고 착실하게 돈도 모으고 그런애에요 애가 싫은건 아닌데 저한테 이런마음 품고있단걸 아니까 뭔가 머리에서 덜컹하더라구요 갑자기 무서워지고 밀어내게 되고.. 제가 이태까지 오해할만한 행동을 했나 싶기도 하고 괜히 착한애를 꼬신것처럼 됬나 싶기도 하고ㅠㅠ 아직 어린데 제가 지금 여고를 다니느라 남자구경도 못해서 그런지 남자 공포증도 약간있고.. 거절하고 싶은데 얘는 왜이리 무섭게 자꾸 무섭다 그래도 들이대는지ㅠㅠ 물론 걔의 마음을 부정하는건 아닌데 그래도 무서워서요ㅠㅠ 제가 행동을 잘 못 하고 있는 건가요?아니면 정중히 거절하는 방법이 뭐 어떤게 있을까요ㅠㅠ 없는 오유인들에게 염장지르는게 아니라 정말 저는 지금 고민이거든요ㅠㅠ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