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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뉴스를 보며...
게시물ID : readers_220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동씨유
추천 : 2
조회수 : 2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08 20: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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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한글 관련글입니다... 다른게시판보다 책게시판이 나을 것 같아서 써봅니다


엠빙신에서 한글파괴 어쩌구 저쩌구하는 한글날 단골 소재를 또 사골 처럼 끓여먹는데


하나같이 초중고학생들의 한글파괴 어쩌고 저쩌고


한마디 하고 싶네요 '당신들이 신경 쓰지마라'


언어는 각잡힌 틀에 넣고 딱 그 범위에서만 쓰는게 아닙니다


언어는 불변이 아니라 가변입니다


매년 수백개의 신단어가 나오고 사어가 나옵니다


신단어 나올때마다 한글파괴!


사어가 나올때마다 한글이사라진다!


이 난리를 치는데 참 어이가 없습니다


왕따라는 단어도 나왔을 당시엔 한글파괴다 피해가 조롱이다 뭐다뭐다해서


뉴스에서 엄청 때리더니 이젠 표준어가 되어버렸습니다


표준어 지정되니 싹 입딱더군요 뉴스들


그리고 초중고때 쓰던 단어들이 몇년 후 까지 쓰이지 않습니다


즐, 안습등등 이런 단어들 몇 년전만 해도 한글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더니


이젠 시대가 지나 거의 안씁니다 그러니 한글 파괴의 주범이 아니더군요


언어는 시대맞춰 세대에 맞춰 알아서 나타나고 사라지는 건데


뉴스에선 조금만 새로워도 줄여도


한!글!파!괴! 혼!돈! 망!가!


하더군요 나참...


그리고 엠빙신에서 한글테스트라고 하던게 바로 보릿고개 더군요


표준어는 맞습니다 하지만 요즘 8~90년대 아니 조선시대부터 광복절 전후에나 쓰던


보릿고개를 테스트 단어로 쓰는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보릿고개는 춘궁기를 뜻하는 건데 90년대 2000년대 태어난 아이들이 춘궁기를 겪습니까?


쓸일이없으니 모르고 겪을일이 없으니 모르는거죠


고등학생쯤 되면 국어책에 보릿고개가 나오니 그때서야


'아 이런뜻이구나' 하는 것을 초중등학생들에게


보릿고개를 모르다니 한글은 망해가요! 이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뉴스들을 보면 한글은 고정불변의 진리이고 절대변하지 않는 법칙인것 같습니다


몇 년전만해도 짜장면 자장면으로 난리부르스를 치더니 표준어되니 조용하고


세종대왕님이 한글파괴때문에 무덤에서 일어나는 것보다


뉴스들이 지껄이는 소설을 보고 먼저 무덤에서 일어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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