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서 버스 기다리다가 만난 승무원 이야기를 쓴 남자사람입니다.
퇴근 바로 전에 농땡이 치면서 쓴건데.. 예상 외의 호응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쓰자마자 추천2 반대 1여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퇴근하고 와보니 반대는 그대로고 추천이 막 올라가는데.... 금요일인데..
멍하니 그것만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유는 다른 곳에 또 있기도 했지만요.
추천이 50개 되니까 베스트30에 가더군요... 대단한 영광 ㅠㅠ
벌써 추천이 80개가 넘었습니다. 몇개만 더 있으면 베오베행이네요.
먼저 이야기 못 읽으신분은 포탈~~ 쓩!!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335082&page=2&keyfield=&keyword=&sb=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베오베로 스물스물 올라가는걸 보고는 설렘을 못 이기고
나가서 맥주 몇캔을 사와서 용기내어 2편 쓰고 있습니다.
시작합니다. 짧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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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버스카드 대신 찍어드린다고 하자... 그녀는..
"아뇨. 괜찮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괜찮아요도 아니고 괜찮습니다. ㅠㅠ
흑흑.. 사실 이건 상처였습니다. 이런 사무적인 태도라니... ㅠㅠ
과연 제가 원빈처럼... 현빈 처럼... 아니... 미스터빈처럼만이라도 생겼더라면.. 이랬을까요? ㅠㅠ
이러는 순간 떠오른 것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 주머니 안에는 천원짜리는 없지만, 오백원짜리 하나와 백원짜리 4개가 있었습니다.
저는 흥정을 하기로 했죠. 잠시 망설이다가....사실 시간 계산도 안되구요...그냥 본능적으로
좀 더 같이 있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같은 동네 공기를 좀더 같이 마시고 싶어서... 억지를...
"저한테 900원 있는데...."
"네?"
"저한테 900원 있는데.. 이걸로 타시면 되지 않을까요?"
"아...."
좀 당황해 하던 그녀가(아.. 벌써 그녀가 되어 버렸네요 ㅠㅠ) 잠시 생각하다가..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1달러를 건내더군요. 그 아름다움이란.. 그 유니폼에서 나오는 카리스마..
향기.. 아오... ㅠㅠ 저는 도저히 1달러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아니요. 괜찮아요. 그냥 받으세요."
"아니에요. 받아 주세요."
한두번의 실랑이 끝에..... 1달러 받았습니다.
본론입니다.
그녀를 다시 보고 싶습니다. 물론 다시 봐도 안생기겠지만..
혹시 그녀가...만약에 그녀가 오유를 한다면....
이글을 볼수도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께서.. 기적을 만들어 주세요 흑흑...
베오베 가면.. '그녀에게 받은' 1달러 인증 들어 갑니다.
(사실 그냥 1달러짜리랑 똑같을 거 같은데.. 제겐 소중한 1달러니까요..
다른 돈 따위 가지고 있는거 없으니까요....)
ps. 베오베 가는 기적을 위해서...
그녀의 1달러를 포장하고 싶은 욕망도 있었습니다.
활짝 웃는 그녀가 "친구가 필요할때 쓰라고 예쁘게 접어준 1달러인데 이럴때 쓰라고 있나봐요 호호"
라고 말한다던지.. 뭐 그런거 쓰고 싶었는데... 개뿔.. 그런거 없었습니다. ㅠㅠ 그냥 보내 주세요.
ps2. 1편에 보시면 자작나무다, 1달러 환전이다, 여러가지 말씀 많으신데..저는 그런건 뭔지 잘 모르겠네요.
사실 제게 중요한 것이 1달러 일까요? 자작나무일까요? 베오베 일까요? 아닙니다.
바로... 바로....
↓ 말씀해 주세요!! 여러분은 아시잖아요.. 외쳐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