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살안빠지는 체질은 있습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2205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로모쏠러
추천 : 232
조회수 : 66374회
댓글수 : 9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10/10 13:17:18
원본글 작성시간 : 2015/10/09 01:08:43
옵션
  • 창작글



(긴글주의 - 서론패스하고 굵은 글씨부터 보셔도됩니다)

이 글은 지극히 제 경험을 토대로 쓰는 것이라 남성보다 특히 살 안빠지는 여성분들에게 적합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통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끝까지 읽으시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통통한 유년기 뚱뚱한 소년기 핵뚱뚱한 청소년기 근돼형 성인기를 보내고있는 여징어입니다.
여느 다이어터와 마찬가지로 평생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살면서 안해본 운동이 없을 정도로 이것저것 도전했었죠
굶는다이어트에는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에 정석적인 식이요법의 다이어트를 지향했고
아무래도 급식과 집밥을 먹는 학생때보다 성인이 되고 본격적으로 PT를 받으면서 근돼가 되더군요^^
(키 160안되는데 데드 80, 스퀏 기구에서 90쳤었습니당..)

그 당시 다이어터가 유행했던 관계로 식단일기도 열심히 쓰고 닭가슴살 10kg을 사서 동날때까지 저염도시락을
싸서 들고다니면서 아침 저녁으로 운동했습니다 근데 왜 때문인지 근육은 잘 느는데 지방이 잘 안빠져요
트레이너가 이상하다 00씨 나 몰래 간식먹고 그래요? 할정도로 살이 안빠졌어요 정말 억울했죠ㅠㅠ
예전에 각종 운동을 섭렵할때도 관장님이 그렇게 땀이 잘나는데 살이 안빠지냐고 의아해하셨었죠
PT할때는 옷 갈아입어가면서 운동할 정도였으니까요ㅠㅠ

여튼 체형은 바꼈으니까 실패한 다이어트는 아니었지만 몸무게는 죽어도 60Kg대를 벗어나질 않았고
금전적인 부담감과 좌절감에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살아갔습니다 다이어트는 정말 독한사람들만 하는 거구나
나는 의지박약이라서 못할거야하고 말이죠


서론이 길었습니다
물론 물만마셔도 살찌는 체질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표현해야할 정도로 안빠지는 사람이라면




의학의 도움을 받으세요



피트니스는 당신의 의지를 탓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이 아무리 의지를 가져도 혹은 자기도 모르게 의지를 앗아갈 정도로
당신의 몸은 병들어 있는 겁니다

(*이후 내용은 의학적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분들의 정중한 태클 환영합니다)


제 경우 청소년기부터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었고 최근 부신피로증후군을 검사결과 알게되었습니다
두 질환 다 비만과 살 안빠지는 체질에 한 몫하는 질환들이죠 또한 둘 다 인슐린 저항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일반인인 제가 단순히 느끼기로는 비만, 인슐린 저항성, 대사증후군, 다낭성난소증후군, 부신피로(만성피로) 등등
주된 원인이 뭔지는 몰라도 생겨버린 이상 서로가 서로의 원인이 되고 치료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되는
뫼비우스의 띠나 다름 없더군요..

부신피로의 경우 최근 초록창에서 검색어로 많이 뜨고 저도 그래서 검사를 받아봤던거지만
인터넷은 생활습관의 개선같은 정말 뻔한소리만 펌질하고 있으니 부디 전문클리닉을 찾아가 상담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내과, 가정의학과 등이 있겠으나 생각보다 전문적으로 다루는 분들이 적습니다)

생활습관의 개선 정말 중요하지만 이미 몸이 망가진 이상 혼자힘으로 해내기 정말 힘듭니다
(감히 절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서 내 몸에 어떤 결핍이있는지 알아내고 약을 통해 보충하면서 몸의 반응을 스스로 체감하면서
의사와 꾸준한 피드백을 통해 수정하고 개선해나가야합니다 약을 먹어도 스스로 좋아지는걸 못느낀다면 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게 의사에게 어필을하고 용량을 바꾸고하다보니 효과가 보이더군요

다낭성으로 10대후반부터 쭉 무월경이었던 제가 3달째 월경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부신피로를 의심해 각종 피검사와 소변검사 등을 받았는데 나온 검사결과가 정말 충격적일 정도로
각종 영양소 보충이 필요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요오드 결핍이 정말 심했는데 요오드를 고용량으로 투약한게
완전 빙고였던겁니다(요오드는 몸의 각종 샘, 분비물에 관여)

옛날 산부인과에서 치료받을때는 피임약으로 생리유도했었는데 약을 끊으면 무월경
근본적인 치료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그냥 체중을 조절해야한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각종 영양제와 다이어트약까지 하루에 수십알 먹고있지만 이 지긋지긋한 살과 질환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보고있습니다 살도 7KG감량했고 요즘은 아침에 알람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져요^^
몸이 편해지니까 생활습관도 좋아지고있고 집중력이나 지능같은 경우도 요오드결핍이 개선되면 좋아진다는...데??


여튼 항상 공유하고 싶었던 내용인데 짧게 정리가 안되서 길어졌습니다ㅠㅠ
아마 사람마다 몸상태는 다 다를 거고 제가 말하는 것도 어느 분에게는 맞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꼭 말씀드리고 싶은건 의학의 힘을 빌리는걸 편법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병입니다

정말 스스로 최선을 다 했는데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면 원인을 찾아보세요

마지막으로 제일 위험한건 혼자 인터넷검색으로 하는 처방입니다ㅠㅠ
검사를 통해 수치적으로 어떤 영양소의 보충이 필요한지 모르는 상황에서
단순히 증상만보고 확신하지마세요 특히 제가 많이 먹은 요오드같은 경우 함부로 드시기에 위험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부신피로증후군은 요즘 흔한 질환입니다
특히 요오드도 현대에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구요 그러니 저와 비슷한 분이 보셔서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다이어트는 건강이죠!



출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