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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따위 엿이나 먹어라
게시물ID : readers_220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니나어리나
추천 : 3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08 23:07:07
인간은 사회적 존재란 말. 
살면서 어쩔 수 없이 항상 동의한 적이 많은 말인 것 같아요. 
하지만  요즘 더 느끼는 것은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전에 자립적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독립적 존재라는 것입니다. 
인생을 더 온전히 나의 것으로 느끼고 단독자로써 사유하기 위해서는.. 
또 정말로 건강한 관계를 맺기위해서는..
사회적존재이기 전 개인적 존재로써의 자아를 확고히 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제가 저 자신의 존재감과 온전한 성취감을 빽빽히 온 몸으로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어서 더 그런지 몰라도.. 하루 13시간 같은 친구들과 같은 자리에 못 박혀있는 것이... 또한 과도한.. 혹은 의존적인 사랑을 저에게 베푸는 부모님이 있는 집에서 생활하는 것도.. 갑갑하고 미칠 것 같습니다. 
사실 정신병이라도 생길 지경에 이르럿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철이 없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모든 것을 챙겨 훌쩍 가출하고 싶은 생각을 많이 합니다. 
따뜻한 음식도 됏고 재정적 지원도 됐으니 자립적인 삶을 살고 싶다. 위태로워도 좋으니 제발 독립시켜줘ㅠㅜㅜㅜ 
이런 저에게 ㅡ폭풍위로가 된 책이 바로 마루야마 겐지의 인생 따위 엿이나 줘버려!!!입니다. 
삶의 모순성과 부조리에 빡쳐서 걍 막살아보자.. 로 얼핏 보이지만. 직장에 묶여서. 가족에 묶여서. 사랑에 묶여서. 개인적인 삶을 못 누리는 눈이 가리워진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한 번 뿐인 삶을. 그야말로 한 번 뿐이고 대체불가능한 나란 존재로써 살아야 하는 이 삶을. 어떻게 하면 더 뚜렷이 보고 '내'가 살 수 있는지. 에 관한 책입니다!! 

 저처럼 억압되고 강요된 삶에 지치고, 내 인생에 훼방놓는 것들에 엿먹이고 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부모의 과도한 사랑과 학교에서 가르치는 이도저도 아닌 가치관. 만화와 드라마 영화 소설이 그리는 아주 잠깐 현실을 잊게 해주는 세계에 중독되어. 원래 같으면 그 시간에 단런했어야 마땅한 정신이 오히려 흐믈흐믈해졌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면 가혹한 현실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것이다. 
 자,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88p
 한 치 앞은 어둠이고 빛이기도 하다. 어둠에 내던져질지, 빛으로 뛰어들지는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 인생을 타자에게 맡기는 타율적인 삶 속에서는 절대 빛을 얻을 수 없다. 
안정은 언제나 겉보기에 불과할 뿐, 한 치 앞에는 칠흑같은 어둠이 기다리고 있다. 안정은 망상이거나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안정은 아버지의 무사안일주의에서 태어나고, 어머니가 심어준 신기루에 불과하다. 아무리 좆아 가도 멀어지기만 하지, 손에 잡히는 일은 없다....] 
다소 과격한 문체이긴 함니다만 저는 정말 공감이 많이 되는 책이었어요. -나는 길들지 않는다- 도 좋음!! 
출처 -마루야마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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