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오유만 하는 제 남자친구는, 내가 집에 놀러가도 오유만 합니다. 한때는 오유에게 남친을 뺏긴것만 같아 바가지를 긁었더니, 이제 오유할때 저를 옆에 앉혀놓고 설명합니다. 오유에서의 페이지 업다운 기술인 투클릭질이나, 악플선언의 위대함을 칭송하는 듯한 말투로 오유인을 자랑스러워하곤 하죠.ㅋ
(한번은 동영상을 올려 베오베갔다면서 두고두고 자랑질을 해대곤 했답니다.)
남친은 오유인답게 24년동안 외로운 솔로생활을 하며 마법사로서의 입지를 굳히다 저와 사귀게 되었어요.
요즘 우리는 오유에서 건진 유머로 매일을 즐겁게 보내고 있답니다.
비둘기야 먹자, 구구구 동영상을 본 이래로 우리는 먹을때나 헤어질때 등 매순간 구구놀이를 하고 있죠. ** 야 먹자 구구구 맛있쪄? 맛있쪄! ** 야 잘가 구구구 ..................등등
사실은 그런 그가 오늘 생일입니다. 12월 21일요. 그런데 여자친구인 저는 한달전에 백수가 되어 가난한데다, 친구가 많지 않아 친구들을 동원하기도 힘들더라구요,
그를 기쁘게 해줄 방법이라곤 오유밖에 없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아마 이 글을 보면 굉장히 기뻐할 것이라 생각되어서 글을 올려요 혹 시간이 몇초간이라도 있으시다면, 축하문자 하나 부탁드리옵니다, 아니면, 꼬리로라도 축하해주세요, 016-9585-5354
고마와요 짱멋진 오유인들, 오유인이라고 하면 제가 발벗고 나서서 소개팅을 시켜주곤 한답니다.ㅎ 염장글이라고 너무 미워말아주세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