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만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너무 바쁜 과학자가 실제 여자친구를 사귀는 대신 '로봇 여자친구'를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해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에 살고 있는 33살의 과학자 레 쭝과 그가 만든 로봇 '아키코'가 화제의 주인공.
어린 시절부터 로봇 제작에 큰 관심이 있었던 쭝은 완벽한 로봇 제작을 위해 은행 대출을 받고 자동차까지 팔았다. 21,000달러(약 2,900만원)의 비용 및 시행착오를 거쳐 영어, 일어 등 두 가지 언어를 이해하고 말할 수 있으며, 간단한 청소 등 가사일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로봇을 완성하게 된 것.
쭝의 로봇 '아키코'는 외모에서도 완벽한(?) 수준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고 언론들은 평가했다. 빛나는 머리카락 및 뽀얀 피부, 귀여운 얼굴 등이 '미녀 로봇'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
레 쭝은 아키코와 함께 종종 산책을 나가기도 하는데, 로봇을 접한 남자와 여자들의 반응이 천양지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여자들 대부분이 감탄을 표시하며 대화를 시도하는 반면 남자들은 아키코를 만지려고 한다는 것이 쭝의 주장. 하지만 아키코는 이 같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로봇을 만지면, 아키코가 화를 내며 손바닥으로 상대를 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약 13,000개의 단어를 이해하고 말할 수 있으며, 신문도 큰 소리로 읽을 수 있는 '완벽한 로봇' 아키코의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는 작업에 당분간 전념하겠다는 것이 쭝의 계획이라고.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57&newssetid=551&articleid=20081211104400598i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