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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079] <희망 : 리영희 산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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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장수집가
추천 : 4
조회수 : 3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10 1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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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지하고는 싸울 길이 없다. (230쪽)

2) 지식인의 자유와 정의는 말뿐이고, 민중의 무지와 빈곤은 오히려 날로 더해갔다. (527~528쪽)

3) 우리의 행복을 위한다면서 우리를 수단으로밖에 보지 않는 자가 바로 진짜 적이다. (217쪽)

4) 무슨 무슨 '주의'를 절대화하는 사람들일수록 그 행동은 의심스러운 사람들이라는 것을. (538쪽)

5) 민주사회의 시민이 민주사회의 원칙들에 관한 의식을 갖는 것이 어째서 죄가 되어야 하느냐. (532쪽)

6) 인권은 철저하게 유린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타락과 부패를 보십시오. 우리 역사상 이처럼 심한 예가 언제 있었습니까? (47쪽)

7) 물질 만능주의·돈 숭배사상·경제 우선주의가 나라의 정책이나 목표가 되면 그 나라의 국민은 비인간화되게 마련이다. (402쪽)

8) 자본은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서 실질적으로는 동일한 것을, 수백 수천 가지의 현상적 변화로 유행을 창조해내는 거야. (178쪽)

9) 생활의 본질적 가치는 제쳐놓고 상품의 현상적 변화를 허겁지겁 따르다 보니 물질의 주인이 아닌 노예가 돼버리는 격이야. (179쪽)

10) 정보화 시대의 덕택으로 예전에 몰랐던 수천만 가지의 잡다한 지식과 정보를 알게 되면, 우리 삶의 질은 얼마나 풍요해지는 것일까? (196쪽)

11) 더 빨리 생산하여 더 많이 소비하는 문명은 지구가 내장하고 있는 물질의 '더 빠르고 더 많은' 수탈과 파괴로만 가능하다.
    아무리 물질주의적 과학·기술 숭배자들도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196쪽)


12) 어려운 이론이나 철학으로 풀리지 않을 때에는 건전한 상식에 물어보라. (534쪽)

13) 지성인에게는 지식과 교양뿐만 아니라 사상이 요구된다. 깊고 넓은 지식에 방향이 주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564쪽)

14) 영원·허망·허영·허식·허욕을 마음에서 떨쳐버리면, 눈앞의 현실을 개혁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는 자명해진다. (87쪽)

15) 어려운 이론이나 학설, 철학을 동원해야 자기의 정당성을 변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책·사상·결정·입장은 민중을 떠난 것이다. (132쪽)

16) 구체적인 '인간'의 '구체적'인 차이성·개성·행복과 염원 등을 버리고 추상화된 '관념적 존재'들을 숭상하게 될 때, 
    그 사회는 분열되고 타락하고 창조력을 상실하게 된다. (537~538쪽)

17) 좁은 전공 또는 전문분야에서는 뛰어나되 인류공통의 문화적 관심을 멀리하는 삶은 자유인의 삶이라고 할 수 없다. 
    진정한 '자유'는 '인간'의 현실에 깊고 넓은 관심과 지식을 가지고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 늘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이다. (160쪽)

18) 믿음을 지키면서 산다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그만큼 숭고한 것이다. 편할 때 믿고 불편할 때 버리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237쪽)

19) 왜 보려고 하는가? 왜 들으려 하는가? 왜 알려고 하는가? 왜 생각을 하려는가? 왜 입을 열려고 하는가? 왜 주먹을 쥐려고 하는가? (530쪽)


20) 우리는 너무 쉽게 과거를 잊어버리는 '미덕'을 가진 성싶다. (393쪽)

21) 사람의 말보다 행동으로 사람을 판단해야 한다는 지혜는 국제문제에도 적용됨 직하다. (295쪽)

22) 역사는 별로 변하지 않는 것같이 보인다. 인간이 역사에서 교훈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도 변함없어 보인다. (291쪽)

23) 문제의 진상을 알기 위해서는 어느 쪽에 원인이 있고 책임이 있느냐 하는 진실규명의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 같다. (281쪽)

24) 몇몇 군인의 쿠데타가 아니라 몇 해에 걸친 혁명은 민중의 지지와 동조 없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역사가 입증하는 사실이다. (294쪽)

25) 일본은 철저하게 배타적이고 이기적이다. 일본 지도자들의 말과 속셈은 언제나 다르다. 자기반성을 행동으로 입증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454쪽)

26) 운동경기가 있을 때마다 "일본만은 꼭 이기겠어요"니, "일본 선수를 보기 좋게 눕혔습니다. 고국의 동포들 기뻐하십시오!"
    따위의 차원 낮은 민족감정을 애국심으로 착각하는 시대는 하루속히 사라져야 한다. 
    그 같은 도착된 말초신경적 애국심을 누군가 우리 대중에 불어넣고 있는 동안 문제의 핵심인 
    대일 자세와 친일 반역자 세력에 대한 정확한 비판의식이 마비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대중은 모른다. (410~411쪽)

27) 우리 민중은 일본인을 향한 것 못지않은 분노와 회한으로 이 나라 지도층의 과거와 현재의 실태를 파헤쳐 반성할 필요가 있다. (387~388쪽)

28) 왜 그렇게 되도록 했는가? 누가 그렇게 했는가? 누구도 캐어묻지 않고, 누구도 그 발상의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구나. (404쪽)

29) 지나간 일은 수정되거나 백지화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과거에 대해 눈을 감는 사람은 현재에 대해서도 장님이 된다. (457쪽)

30) 교과서는 한 시대의 한 국가(사회)가 그 국민(시민)에게 이상적 가치관과 세계관을 제시하는 집약적 표현이다. (464쪽)

31) 내일을 위해 과거를 물어야 한다. 다만 상대방에게만 묻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더 준엄하게 물어야 한다. (405쪽)

32) 친일파·민족반역자가 이른바 '빨갱이'로 불린 이들을 비난할 무슨 권리와 자격이 있는가를 따져야 한다. (507쪽)

33) 역사는 '과거지사'가 아니라 현재를 규정하며 내일에 영향을 미친다. 
    '오늘'을 바로잡고 '내일'에 착오가 없기를 바란다면 과거를 반드시 물어야 한다. (389쪽)


34) 물질뿐만 아니라 모든 집착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이 부처님 가르침의 알파이고 오메가다. (228쪽)

35) 죽은 뒤에 모든 장기를 필요한 사람에게 기증하고, 시체는 화장한 뒤에 남은 재는 땅에 뿌리고, 
    묘지도 묘비도 일절 세우지 말고, 납골당에도 남기지 말고, 완전히 '무'의 상태로 돌아가게 해달라는 유언을. (227쪽)

36) 공산주의란 자본주의 체제의 내면적 모순에서 태어나는 사상과 제도이므로 공산주의가 생겨난다는 것은 '자본주의의 문제'라 할 수 있다. 
    공산주의의 약점을 다시 자본주의적 방식으로 보완하려는 것도 따지고 보면 '공산주의의 문제'가 아니겠는가. (280~281쪽)

37) 증오를 증오로 갚는 것은 자신의 행동을 '적'이 한 행동의 범주에서 단순 반복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퇴화이며 자신을 부자유하게 한다. 
    악을 악으로 갚고 싶은 당연한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자만이 상호간의 부정적 관계를 변혁할 수 있을 것이다. (336쪽)

38)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100이 되도록 애쓰는 과정이 인생일 것이다. (586쪽)

39) 눈길을 걸을 때 함부로 밟지 마라. 내가 걷는 발자국이 뒤에 오는 이의 길잡이가 될 것임을 명심하여라. (516쪽)

40) 결국 인간이란 인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지 못한 피조물이다. 사람이 사람을 판단하려는 것부터가 어쩐지 오만인 것 같다. (586쪽)

41) 어떤 지도자가 일체의 비판에서 초연할 수 있을 만큼 완벽하고 전능하고 전지할 수 있을까? 
    그런 지도자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찾아볼 수 없고, 또 있을 수도 없는 법이다. 인간이니까. 인간이 어떻게 완벽할 수 있겠나. (505쪽)
출처 리영희 지음, 임헌영 엮음, <희망 : 리영희 산문선>, 한길사,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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