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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현질이다 준비과정 썰풀어본다
게시물ID : humorstory_264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군대가산폐지
추천 : 2/5
조회수 : 614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1/26 03:01:49
시발 내 나이는 일단 니들 큰형뻘 좀 되구
지금 결혼 2년차다

모 저나이 처먹고 오유 기어들어와서 이지랄 싸고 있냐하면 참 할말 없지만,
난 보수를 지향하는 종자로서, 그냥 어설프게 존대말 안써가면서 자기 의견을 기탄없이 얘기할 수 있는 이곳이 좋다.
대부분 정사게에서 눈팅하고, 가끔 글도 쓰는데
오유 꼬꼬마 새끼들을 위해 결혼준비 썰 한번 풀어본다.

이 결혼준비라는게, 니들 꼬꼬마 새끼들은 그냥 알아봤자 인터넷에서 줏어듣거나 옆에서 줏어들은거라
감이 안올텐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10년내에 니들한테 닥칠일이니 아가리 싸물고 처들어라

일단 쉽게 말하면 결혼은 이런단계로 진행된다. 그냥 정상적인 가정의 이야기다

1. 여자만남
2. 사귐
3. 결혼하기로 함
4. 집에 소개시킴 
5. 상견례
6. 결혼준비
7. 결혼

이런단계로 진행이 되는데 여기서 6번 결혼준비에 대한 썰이다.

이 준비과정이라는게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는거의 가장 큰 원인은 돈이다.
이 과정에서, 대판 싸우고 꺠지는 커플이 많은 이유가 바로 돈이다. 돈이 걸려있으니, 각 집안과 사람의 본성이 나오게 되고
그 과정에서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는 케이스가 많다.

일반적으로 집집마다 사람마다 다 틀리지만,
평균의 케이스를 가정하여 일반적으로 여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선에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니들이 인식하고 잇는게 아니라, 결혼적령기의 여자들이 인식하고 있는거니, 나중에 결혼할 나이가 되면 지겹도록 듣게 될거다.
즉 남자가 집을 책임진다는 가정이다

일단 여자측에서는 남자측에 예단을 보낸다.

이 예단이라는게, 과거에 신부측에서 남자측에 비단을 보내는것에서 유래된건데, 한마디로 
신랑부모 친지쪽 예물이다. 지금은 추세가 현금 + 현물인데
주로 현물로 들어가는건 부모님 침구류 + 반상기+은수저세트 이걸 3종셋트라고 한다. 모 비싸면 비싸겠지만 비싸봤자 5백 안넘기며
실제로 안받는 집도 많다 (우리집에서도 이건 안받았다)
그 외에 현물 예단으론 시댁식구들 옷이나 시엄마 명품백, 모피같은게 있다. 안하는 집이 더 많고, 한다고 해도 천을 넘기진 않는다.
맥시멈 15백

가장 중요한게 현금예단인데
이걸 여자들 기준에서는 집값의 10%로 책정한다

즉 남자가 집 전세를 하던 사던 2억을 준비했음 2천, 3억이면 3천, 1억이면 1천 
근데 웃긴게, 이 현금예단을 받으면 50%는 돌려보내는게 또 관례라는 거지,
이건 옛날에 신부측에서 예단을 받으면 신랑측에선 신부가 꾸밀 옷가지며 화장품같은걸 함에다 넣어서 돌려보냈는데
이게 오늘날의 꾸밈비라는거다.
즉 엄밀하게 따지면 꾸밈비는 이미 현금예단 받은돈에서 돌려보내는돈 안에 모든게 포함되어 있다는거지.
즉 줘도 그만 안줘도 그만인 돈인데,
여자들 기본인식이 꾸밈비는 따로 주는 돈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안주면 개지랄을 하는거지
일베에 올라왔지만 여초사이트가면 이런내용들 졸라 많다. 꾸밈비 얼마받아야 적당하냐, 예단은 얼마해야하냐
답글 보다 보면 속터지니 나중에 혹시 준비할 떄 보지 말걸 추천한다

그리고 여자측에서 준비하는거는
남자 예물+혼수인데
니들 혼수하는데 얼마나 들것 같냐
30평을 기준으로 3-4천이면 존나 삐까뻔적하게 하고 돈 남길수 있다.
그리고 남자 예물이라하면, 반지나,양복이나 시계, 가방, 구두 같은건데
이건 니들 가지고 싶은거 사달라고 하면 되는거다.
내가 받은건 iwc 시계 + 멀버리 서류가방 + 양복 2벌 모 이정도 (15백정도)
참고로 나정도면 잘 받은거다
난 반지는 내건 안했다 (기존 커플링만)

그리고 남자측에서는 또 여자 예물을 해주게 되지 
결혼반지+시계+옷 모 기타 등등인데
결혼반지도 1캐럿이냐 5부냐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일반적으로 남자보단 여자가 많이 받는다.
남자가 15백 받았으면 여자는 2천정도?
시발 이것도 계산방식이 왜 이따구인지는 모르겠는데
여자들 기본인식이 이렇다. 그래서 남자가 더 많이 받으면 주변에서 존나 다구리치지 
너 왜 그거밖에 못받았냐고

그리고 나머지 비용들
신혼여행이나,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이런건 반반이다
반반인데 엄밀히 따지면 반반이 아니지
여자쪽에 들어가는 비용이 훨씬 많으니
드레스 몇벌 고르고 사진찍고 메이크업받고
남자는 그냥 들러리다.
식장비는 어차피 축의금 받은걸로 퉁치는거니까 제외하더라도
그리고 집에관련된거(도배 수리)는 남자측에서 낸다

대략 남자가 1억 든다면 여자는 3천정도가 평균이라고 보면된다.
참고로 난 
전세값 2.5억 + 예물및기타로 3억정도 들었고
내 와이프는 6-7천정도였는데 이것도 와이프 주변에서 존나 잘했다는 소리 들었다
우리 엄마 명품백+모피+ 내 예물(나름 명품)까지 다 합쳐서 저정도니 말 다한거지

존나 열받는게 저게 평균이라는거다. 저런인식이 여자들 사이에서 퍼져있다는게 문제지.
시발 똑같이 결혼하는데 반반은 아니더라도 6:4나 7:3정도는 되야되지 않냐?
그러면 여자들은 시부모 모시고 어쩌고 저쩌고 이런걸로 존나 딴지걸지

그래도 난 후회는 없는게
내 와이프는 이쁘고 몸매도 좋고 착하다.
그리고 시댁에 존나 잘한다. 나보다 훨씬 더
그리고 나름 프리랜서로 돈도 벌지만
난 집안일 손하나 까딱 안하고 (가끔 쓰레기만 버려줌)
아침 딱딱 채려바치고 나만보고
아침에 잘다녀오라고 양말까지 신겨준다.
그리고 나 술먹으면 언제 어디가 됐건 항상 데리러 온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만,
저렇게 결혼비용들여가면서 마누라 떠받들고 살거면
그냥 혼자 살것을 추천한다

세줄요약도 필요없다
1. 결혼은 남자가 존나 손해다
2. 나중에 꼭 딸나라
3. 돈없는 새끼들은 국제결혼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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