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방미단 외교망신 [국민일보 2006-09-22 19:00]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반대입장을 미국 조야에 전달하기 위해 20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6명의 한나라당 방미단이 이틀간의 워싱턴 일정을 마쳤다. 첫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8건의 면담을 가졌고 21일에도 무려 10건의 면담을 강행하는 강한 체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일각에서는 의원들의 과욕으로 ‘망신’을 불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미단은 서울에서 섭외가 확정된 면담건 외에도 지난 19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차관보,스티븐 헤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전작권과 직접 관련된 핵심인사 20여명의 면담을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요청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의원들이 방미에 임박해 연락해 오는 바람에 해당 인사들이 갑자기 약속하면 어떻게 하느냐. 왜 만나려는지 모르겠다고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럼즈펠드 장관과 롤리스 차관보는 “팔이 아프다” “디스크 때문에”라는 등의 이유로 고사했다고 한다. 이에따라 일부 의원들은 20일 오전 일정을 한국전 참전비 헌화로 대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진 의원은 “최대한 많은 인사를 만나기 위해 답변이 없었던 인사들에게 최종 섭외 여부를 대사관측에 요청했을 뿐 일정 차질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작권 전환 원칙에 합의하면서 정치적 이슈가 되지 않는다고 동의를 표명한 마당에 전작권과 관련된 미국 관계자들이 만나주겠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21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정상회담 합의사항에 반대하기 위해 야당의원들이 상대국에 와서 이렇게 행동하는 다른 나라의 예가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국익을 위해서라면 앞으로도 누구든 만나겠다”고 얼버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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