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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가 개객끼? 아니 박주영이 개객끼.
게시물ID : soccer_221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르교브르르
추천 : 15
조회수 : 88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3/19 21:39:26
유승준 :  군대 갑니다. 미국 시민권 취득. 병역면제
박주영 :  2년 안에 군대 갑니다. 모나코 장기체류권 획득.  37살까지 병역 연기(원하며 모나코 이민 병역면제).
 
자, 대체 유승준과 박주영이 뭐가 다르지요? 유승준도 법적 하자 없이 자기 선택했고, 박주영도 법적 하자 없이 자기 선택했습니다.
 
대체 여기에는 어떤 도덕적 문제가 숨어 있을까요. 그냥 단순하게 질문해 봅시다. "축구 잘 하면 살인해도 되나?"
 
살인이란 비유는 과하다고요?  그러면 축구를 잘하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면책 받을 수 있는 행위는 뭐가 있죠? 경범죄 정도는 봐 주나요? 윤리적인 건 어떻습니까. 축구 잘하면 거짓말 해도 됩니까? 편법을 써도 됩니까. 
 
긱스는 불륜도 저지르는데 뭐가 문제야? 긱스가 불륜을 저지른 것이 축구 선수이기 때문에 용서가 된 건가요? 아무런 비판이 없던가요? 긱스의 불륜이 잘못된 건 누구나 인정하는 문제지, 긱스기 때문에 봐 주는 게 아니예여. 
 
어떻게 박주영의 행위가 비판 받지 않을 수 있습니까? 국가를 대표하면 법의 허점을 이용해 병역을 회피해도 되는 건가요? 해외원정 출산도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도 우리 사회가 해외원정 출산을 비판하는 이유는 뭔가요.
 
 
사회를 이루는 각 구성원들은 공동체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 책임과 도덕적 책임을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박주영의 경우 병역이란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크고 중대한 의무입니다.
 
 
어떤 한 사람의 가치는 축구를 잘하고 못하고 또 학교 성적이 좋고 나쁘고로 달리 평가될 수 없지 않습니까. 누구라도 20대의 병역은 매우 큰 부담입니다. 사랑하는 애인을 잃기도 하고, 학업을 중단한 후유증으로 인생이 바뀌기도 하고,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가정을 떠나야만 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축구 잘 하는 사람에겐 예외가 될 수 있겠습니까.
 
 
박주영이 있어서 국가대표가 있는게 아니라 국가대표가 있어 그 중에 박주영도 국가대표로 뛸 수 있었던 겁니다. 박주영이 국가대표로 뛸 수 있었기에 많은 팬들이 그를 사랑하고 응원했던 거지요. 그런데 국가대표로 얻은 단물은 다 빨아 먹고, 자기 병역 문제가 걸리니 편법을 이용해 37살 넘어 군대를 가겠다? 그것도 그때 가서 갈지 안 갈지 박주영 개인의 선택이다?
 
 
위에 사회 구성원은 도덕적 의무도 있다고 했는데, 이런 식이면 어느 놈이 해외에 가서 장기 체류증 얻어 병역 연기하고 37살에 돌아와 공익하거나 아니면 아예 안 돌아 오는 편법을 사용하지 않겠습니까.
 
 
이동국은 미쳤다고 군대 복역했겠습니까. 이건 법적인 의무 이전에 국가대표로서 그가 국가와 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인식했기에 당연히 군대 가야 한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군대 안가면 안될까 하는 생각 자체도 없었던 거예요.
 
박지성이 군대 빠진 건 국가가 법적으로 국가대표 축구 선수로서의 공로를 인정해 줬기 때문입니다. 박주영이 37살까지 병역을 회피한 건 국가대표축구 선수로서의 자격이 아닌 이민법이란 편법을 이용한 거예요. 그 차이를 아시겠습니까.
 
 
박주영이 이렇게 군대를 연기하고 20대에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외국에서 축구 다 하고 돈 수백억 번 후에 37살에 귀국해 공익하거나 아예 안 오면 그게 참 좋은 모범이 되겠습니다. 대체 도덕적 의무는 어디에 팔아 먹은 겁니까.
 
 
박주영의 행위는 어떤 정당성도 어떤 변명도 통할 수 없는 사적 이익을 위한 병역 회피며, 또한 여차하면 아예 병역의무를 지지 않는 패륜적인 행위가 맞죠.
 
 
이걸 비판하지 못한다면 대체 우리는 무엇을 비판할 수 있단 건가요. 또 이런 문제가 왜 논쟁이 되나요. 박주영은 그냥 쌍놈의 새끼이지.
 
 
김현회의 말처럼 박주영이 어디서 어떻게 축구를 하든 그건 개인의 자유예요. 그러나 박주영은 국가대표 자격이 없는 겁니다. 저런놈을 뭐가 좋아서 태극마크 달고 피치 위에서 뛰는 걸 응원합니까.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엿이나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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