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나꼼수를 듣고 반 한나라당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한나라당원이었지만.. 사업을 정리한후로 스스로 정치적으로 중립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아버지와 오늘 추어탕집에서 세시간동안 토론을 벌였고... 그 내용중 인상깊었던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음... 한번 생각해볼만한 내용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치적 중립이 무엇인가에 대해서요.
아버지가 생각하는 fta 현실적으로 한국과 미국은 동등한 관계를 맺기가 힘들다. 지금은 불평등한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론 한국이 역으로 이득을 볼것이다. 제조업은 이미 미국은 무너졌고 농산물과 서비스업이 미국의 FTA에서 무서운것 아니냐? 국가차원에서 생각하지말고 개인차원에서 생각하면 곡물값이 싸지면 싸게살수있는것이다. 젊은이들은 자급자족이 중요하다고는 생각하면서 너(저입니다)빼고는 장래에 농업쪽에서 일하려 들질 않지 않느냐. 한국의 식량자급자족의 문제는 젊은이들의 인식의 전환부터 해야 가능한것이다. 서비스업은 처음엔 한국이 미국에 크게 당할것이다. 하지만 아빠는 장기적으로 봣을때 한국에 이득이 될것이라고 믿는다. 커피시장을봐라 스타벅스가 처음들어왔을때와 지금의 상황을 비교해봐라. 토종브랜드가 많이생기고 그로인해 많은 새로운 자리들이 생겨나지 않았느냐. 젊은이들은 한국인의 저력을 아직 모른다.
나꼼수에대해... 나꼼수에서 하는내용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있다. 나꼼수를 만든목적부터가 대통령을 까기위한것이니 대통령이 잘하는것은 내보내지 않을것아니냐? 많은젊은이들이 정치적 객관성을 갖지못하고 한쪽으로(민주당) 치우치는것같아 안타까울뿐이다.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정치인들일뿐이다.
아버지가 가장 염려하는일... 김제동처럼 방송인이 정치색을 가지고 방송활동하는것이 가장 염려스럽다. 지금 김제동은 젊은사람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있다. 김제동 선배중에 누구 한명이라도 김제동에게 방송인은 방송에서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내면 안도니다고 싫은소리 할 수 있겠는가? 김제동이 눈밖에나서 김제동이 누가 뭐라고하더라 한마디하면 그사람은 그날로 매장되는것이 아니냐. 그런힘을 가지고 있다는게 가장 무서운것이다. 김제동이 눈에보이지 않는 탄압을 받는다고?? 아빠가 아는한 노무현정권때는 더했다. 이회창쪽에 붙었던 심현섭을 비롯 많은 방송인이 방송에 얼굴한번 내비치지 못했던것을 생각해봐라.
아버지가 생각하는 대통령감. 없다. 그나마 하나 꼽으라면 안철수를 꼽고싶다. 하지만 안철수는 카리스마가 없다. 카리스마만 있다면 대통령감일 사람이다. 젊은사람들도 안철수를 좋아하는데... 사실 안철수는 보수주의자다. 합리적 보수주의자. 안철수가 FTA에 대해 왜 일언반구 없겠느냐. FTA가 불평등조약인걸 몰라서?? 국회 통과되기 전에도 아무말 없었다. 왜그랫을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음 그리고 아버지께서 이런말을 하셨습니다. 한미 FTA가 체결되고 가장 긴장한 나라가 일본이다. 한미 FTA가 체결되자마자 위기감을 느끼고 새로운 동맹연합을 구축하기위해 새로운 폼을 들고 나왔다. 낙동강오리알이 될까 무서운것이다. 한국이 불평등함에도 FTA를 할수밖에 없는이유는 여기에 있다. 아무리 한국이 독립국가 라고 외쳐도 현실은 현실이다.
그리고 이런말도 하셨습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중앙일보는 아니라고합니다.)에서 기자를 뽑을때 보수적인사람과 진보성향을 가진사람중 누굴 뽑을것 같으냐? 저는 당연히 보수라고 말했지만... 아니랍니다. 진보주의자를 뽑는답니다. 진보주의자들이 모여 보수언론을 이끈답니다. 추가로... 정치의 세계에서 세상을 변화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없으면 그건 진보주의자도 보수주의자도 아니고 그냥 패배자일뿐이다. 한나라당은 보수 민주당은 진보라는 이분법으로 나뉠 성질의 것이아닌것이다.
그리고 친일파에대해서는... 당시 생계를 꾸리기위해 일본군수공장에서 일을하던 인부들을 친일파라고 손지검한다면 무슨일을 마음놓고 했어야 친일파가 아닌것인가.
그리고 또 역사에관해... 당시 정말 뜻있는 사람들은 모두 북으로 갔고 그들에 의해 독립을 한것이 북한이고.. 현실에 순응해 살다가 미국에 의해 해방을 맞이한것이 남한이다. 우리는 독립을 한것이 아니고 일본점령으로 부터 해방된것일뿐.
27년을 살면서 아버지와 이런얘기는 처음해봣습니다. 아버지께서 제가 정치얘기하는걸 극도로 싫어하셔서 말이 안통할것이라 생각햇는데... 이런 눈을 가진 아버지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더군요. 역시 책을 많이보셔서 그런지 제가 반문하다가 그냥 그쪽 입장도 수긍하게 되더군요.
이런생각을 가지곤 있지만 아버지는 정치를 누가하던 그놈이 그놈이라고 합니다. 두 못된놈중에 어느놈이 덜 못된놈인가를 뽑는일 이라고... 젊은이들이 택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도 잘돌아갈것이고 보수진영이 되더라도 잘 돌아갈것이다. 다만 국민이 한쪽에 치우치는것. 그상황이 염려스러운것이다. 월남과 월맹의 싸움. 중국의 국민당과 공산당의 싸움의 결과를 잊지 말아야한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