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
“문형표 복지부 장관 등이 전화”
“지인 통해 청와대 뜻도 전달받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 동원, 대가 수수 의혹
지난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이 청와대와 보건복지부 장관한테 찬성을 종용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삼성그룹이 미르재단 등 최순실씨 쪽에 239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지난해 삼성의 최대 현안을 둘러싼 청와대의 압박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 혐의 수사에서 핵심 고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