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단에 일주 일에 한번하는 이등병의날 행사가 있었음 이등병들에겐 일과시간에 빠져서 피엑스 이용하고 노래방가고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천국같은 시간임..우리 연대 주임 원사는 사람 좋기로 유명함 정말 이등병들을 위하는것 같은... 그래서 소원수리를 쓰라함 나도 이등병이었고 난 나름 부대서 불평없이 듬직하게 지내보겠단 생각에 적지 않았음 근데 그날 저녁 모든 중대원들이 병장의 부름에 의해 집합함 소원수리에 개념없는거 적은 놈 누구냐고 누가 세탁기 사용하고 싶다고 적고 티비 다른거 보고 싶다 적었냐고 ..분위기가 후덜덜이었음 어떻게 알아낸거지 생각하고 암튼 그 일은 마무리됨 그러다 어느날 보게 됐음 내가 운전병 인데 주임원사가 자기 운전병한테 소원수리 적은걸 주면서 너가 강도쌘거 정말 영창급만 추리라고...사실 영창급도 이 운전병이 짬시키면 짬되는거임...정말 충격적이었음 그렇게 해서 우리가 적어낸 모든 비밀을 알았다는 충격과 우리 앞에서는 이등병을 위하는척하던 주임 원사가 암묵적인 행위를 하면서 병사에게 정비를 흘려서 군기를 잡게 하는 이중적인 행동에... 뭐 내 군생활 더 드라마 틱하지만 이런 씨벌 주임 원사땜시 내 군생활도 꼬였던 일도 있고...벌이나 받아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