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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다녀왔어요.
게시물ID : sisa_1411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유억
추천 : 10
조회수 : 3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1/27 00:23:51
사람들은 꽤 많이 오신 것 같았습니다.

도착하니까 경찰들이 다 막고 있더군요.

그래서 세종문화회관인가, 거기 계단에 모여계시길래 합류했구요.

이정희 의원님 등장하신 후, 경찰 뚫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 좀 있었는데요.

제가 앞쪽에서 있었는데

경찰분들이랑 시민들이랑 정말 둘다 힘들었어요.

사실 우리끼리 이러는 건 의미가 없는데 말이예요.

정말 회의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조현오 씨발새끼.

어쨌든 힘겹게 뚫은 후 광화문거리를 점령했죠.

그때, 구석구석에 숨어있던 분들도 다같이 합류를 해서

23일 서울광장 때만큼 어쩌면 더 많이 보였어요.

이순신 장군님 동상 앞에서 다시 경찰들과 대치했구요.

그 상태에서 또 의원님들 연설하시고 하면서

비준 무효 명박 퇴진을 외쳤습니다.

이 때부터 저는 벗어나가지고 그냥 주변에서 돌아다녔는데요.

오늘이 최근 집회에서 경찰 공권력이 가장 절정에 이른 날 같았어요.

물론 시민분들의 감정도 가장 절정에 이른 날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건,

후반에 경찰들이 대거투입 되어가지고 거리를 정리하는데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분들이 그냥 집으로 가시더라구요.

이게 잘못됬다는 게 아니라 아주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웃으면서 가시더라구요.

물론 오늘도 쓰레기는 넘치진 않았지만 종종 보이더라구요.

중요한 건, 아직 많이 부족해요.

더 많은 분들이 오셔야합니다.

저도 많이 졸리네요. 아.

아쉬움만 남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기사 중에 시민들이 경찰들에게 폭력행사했다는 기사가 보이는데

경찰들도 폭력 썼습니다.

오늘 시민분 연행되시는 걸 보았는데

그 분이 경찰들과 부딪혔는데 경찰들이 그 분이 일부러 그런지 알고 욕을 했답니다.

그래서 그 분이 항의를 하는데 경찰들이 미란다 원칙 없이 연행을 하시더라구요.

미란다 원칙 없이 연행하는 건 제가 직접 본 거구요.

욕을 한건 제가 직접 보진 않았지만 

주변 분들이 그걸 직접 따지는데 경찰들이 아무 대답 못하는걸 보면 팩트로 추정되구요.

중요한 건 일부러 부딪혔냐 아니냐인데 이건 좀 판단하기가 그렇네요.

어쨌든 오늘 경찰들과 시민분들 충돌이 가장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비준 무효, 명박 퇴진, 한나라당 해체

그냥 따라하시지 마시고 진짜 그렇게 할 생각으로 외쳐야해요.

오늘은 진짜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경찰분들과 몸싸움할때,

경찰분들의 표정과 시민분들의 표정이 보이는데

이 때,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슬펐어요.

이명박 이 새끼는 진짜 퇴진시켜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명박을 이 나라에서 이 세상에서 쫒아내야 합니다.

내일 더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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