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여수 내려갔을때 굴 10근 공장가서 도매로 사왔어요.
올라와서 내년 여름까지 먹을 굴들이죠 ㅋㅋ
할매들이 굴깐거 바로 사서 올라왔음.
몇십년 굴이랑 바지락 까는 할매들 보면 진짜 진기명기수준으로 기가 막히게 까세요.
직접 가서 도매로 가서 사면 싸고 싱싱한것도 있지만 , 직접 까는거 보는 재미도있거든요.
아이스박스에 바닷물채로 담아온 생굴을 일단 손으로 한번 껍질을 걸러내주고요.
소금물에 2차로 세척 , 여기서 거의 100프로 걸러내지긴 합니다만 ,
소금물에 3차 로 껍질과 이물질 걸러내주기. 박박 씻는게 아니라 이물질과 껍질만 제거해면서 살살 헹구는식으로
그냥 물로 씻으면 절대안되요. 맛있는 향과 맛이 날라가버려요.
절대 물에 행구지마시고 , 소금물채 채에 받쳐서 물기좀 제거해주고 냉동시켜요.
굴생채 담고 , 굴깍두기 담글애들은 따로 분리해서 김치 냉장고로 숙성시켜놓고 오늘 먹을거 빼고 나머진 냉동실에 소분해서
저장해 놓습니다.
냉동실 열면 흐믓하고 기분 개좋음.
아침에 할매들이 깐굴을 밤에 집에와서 굴전 부쳐서
요즘 장수처럼 탄산 들어간거보다 생탁이 맛있더라구요. 지평이나 경기광주지역은 경안막걸리
양념장에 찍어먹으니 굴전과 막걸리는 환상의 궁합임니다.
매콤하게 부산에서 사왔던 오뎅으로 오뎅탕도 끓여주고요.
소주도 한잔 곁들여서 마무리.
굴굴한 날의 마무리는 굴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