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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의 한국
게시물ID : freeboard_221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바까
추천 : 13
조회수 : 20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6/09/26 17:14:02
모스코바의 늦깍이 학생입니다.
한글에 관한 글이 올랐던데, 한국어는 한국에서만 쓰니까 가치가 떨어진다(?)는 댓글을 보고 써봅니다.

러시아 중소도시의 한달 평균 월급이 100$ 정도입니다.(10만원 정도)

제작년 레닌그라드에 있을때,(제2의 도시임) 
노동자 한달 평균 월급이 150$정도로 나왔습니다.(15만원정도)

현재 모스코바는 500$ 이상입니다.(50만원 이상)

러시아는 모든 국부가 모스코바로 집중되기 때문에 도시간 격차가 심하죠.
기차타고 2시간만 가면, 그 도시는 이미 다른 나라 같습니다.
도시 모양은 거의 비슷하지만, 사람들의 행색이나, 성격등이 너무 달라집니다.

또한 빈부격차가 심하고, 극빈층이 많아서, 평균 월급이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중산층이 없죠..즉 한국보다 훨씬 잘사는 사람과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들 두가지로 나뉩니다.
-러시아는 가난하지 않습니다. 부의 분배가 안될뿐..삼성 엘지가 각각 1년에 러시아에 팔아치운 가전제품이 1조원을 넘어 2조원에 육박합니다...구매력은 상당하죠.

참고로 삼성 엘지 대우가 러시아 가전 시장의 70%를 장악했구요. 삼성 엘지 매출액이 각각 2조원에 육박합니다. -제2의 내수시장이라고 불리웁니다.
더불어 크레믈린 궁의 공식 의전 차량은 현대 되겠구요..유럽 전체 판매량보다 많은 벤츠가 팔린다는 러시아의 수입차 1위 역시 현대 되겠습니다. 

러시아의 주요 도시에는 한국정부나 종교단체(기독교,원불교등)에서 무료로 운영되는 한글학교가 있습니다..수강생은 만원이구요..무료지만, 부담없이 다닐수 있는 건 아닙니다.
입학과 졸업이 있고, 수업을 자주 빠지면, 자퇴나 퇴학 처분을 받습니다.
원하는 학생이 많으니 성실한 학생들만으로도 학교는 만원입니다.

구인구직잡지를 우연히 봤는데, 한국어 가능자 월급이 1000$이더군요.(100만원 정도) 러시아에서 큰 돈은 아니지만, 적지도 않은 월급이죠..

금발의 미녀가, 서투른 한국어로...안녕하세요?..혹은..한국에서 오셨어요? 라고 말한다면,
감동입니다. ( __)*

한국어 많이들 공부합니다..레닌그라드나 모스코바는 한국과 멀고, 유럽과 가까워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지는 않지만, 블라디보스톡을 위시한 아시아쪽 러시아에서는 이미, 한국어는 최고의 외국어입니다. 몇해전 대학의 외국어 인기도에서 일본어를 재쳤다고 그랬는데, 한국어의 인기는 더욱 높아만 집니다.

학교 기숙사..베트남 애들이 100 여명이 넘습니다.
베트남 잡지 굴러 다닙니다.
베트남의 연예잡지 절반 이상이 한국에 관한 기사더군요
-영화 패션 화장법 드라마 등등
한국어도 많이들 공부하구요....
베트남 학생들이 일본에서 유학을 하면 학비 생활비까지 대줍니다.
-한국 학생들에게도 그런 장학 혜택이 폭넓게 주어집니다.
정책적으로 친일파를 만드는거죠.그런 유학생들의 일부가 일본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귀국해서 한다리 꿰찬다면 투자비 건지는거지요. 
한국은 이런거도 없는데, 한국의 인기 매우 좋답니다.

한국에서 대학 다닐때, 도서관 강의실에서 남의 눈치 안보고 전화 하는 중국학생들 많이 봤습니다. 어학연수생들이죠..
우리학교에 그렇게 많은 중국학생들이 눈에 보였는데, 전국의 대학엔 몇명의 중국학생들이 있을까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등의 중앙아시아 국가에서의 한국의 인기 또한 매에에에에우 좋습니다.

제가 보기에 유럽이나, 미국같은 서방을 제외한 제3국에서는 한국의 이미지가 일본을 훨씬 앞서고 있습니다.
-서방에서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그런 글들도 가끔 보는데요,
-서방세계의 사대주의에서 이젠 어느정도 벗어날때도 되지 않았나요? 아직도 경제적으로 많이 예속되었겠지만, 이젠 그런거로 상처 받지 말게요.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을 이해하려하고,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을 따라가려는 나라들이 지구의 반은 됩니다.(면적으로 하면) ^^;;

지금까지는 우리의 부모님들께서 만들어 놓으신 길이며 터였습니다.
우리 부모님들께서 이 만큼을 일궈내셨습니다..아무것도 없던 50년대(6-25이후)에서 시작하여
지구의 반을 우리의 추종자로 만드신겁니다.

이제부턴 우리 몫입니다.
부모님들께서 일궈놓으신 이 터...우리 자식들에게 물려줄때는 지구의 반이 아닌 지구전부가 한국화에 열을 올리는, 그런 세상으로 바꿔보게요.

한국어는 사용인구도 적다. 유럽에서는 한국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한국 제품은 싸다는 점 외에는 장점이 없다..한국은 이래서 안된다..등등..

이런 패배주의로는  우리 자식들에게 남겨줄게 없게 될수도 있습니다.
우리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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