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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갖자고 하는데요..
게시물ID : love_221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간을달리는
추천 : 3
조회수 : 99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2/07 08: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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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후반 여자고 상대방은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사귄지는 언 3달 정도 됐는데 고민?이기도 하고 남자분들이나 같은 경험 있으셨던 분들 답변 듣고싶어서 질문 드립니다.

사귀면서 한 달 정도는 서로 연락이 꽤 잘 됐었던 편이었고, 반나절 이상 연락 안되도 저는 다 이해하고 톡 먼저 보내놓고 기다렸다가 연락 오면 얘기하고 이런 식이었어서 연락 관련되서는 문제가 안 됐었어요.
만날 당시는 약간 비수기여서 만남도 1달에 2~3회 정도는 만났고 필요하면 남자친구가 저희 동네로 고맙게도 와줘서 매번 고마운 표현 많이 했구요.

그러다가 상대방이 갑자기 바빠지면서 일에 정점을 찍다보니 12시 퇴근은 기본이고 밤샘도 꽤 많이 하다보니 연락도 잘 못받아요 그래서 그거 당연히 이해하고 안 바쁘면 연락하라고 하고 저도 제 일 하면서 힘내라고 많이 얘기도 했었는데, 점점 그 상황이 나아지질 않고 더 심해졌어요...

언제 한 번은 " 힘들지? 미안해 오빠가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외롭게 해서... " 라고 하길래 아니라고 괜찮다고 다독여줬거든요. 사실 전 얼굴 보고만 있어도 좋았으니까 잠깐 이럴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언젠간 좋아질거니까라고 생각하고 오매불망 기다리는 느낌?

그러다 보니 만남도 거의 지금 포함하면 1달째 얼굴도 못봤고요 그래도 이해할려고 하고 하다가 갑자기 외롭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해서 싸우자는 투가 아니라 이렇게 말했어요.

" 괜찮다 괜찮다 했는데 조금 힘들긴 하다 내가 여자친구 맞긴 한가 싶디고 하고.. 그래도 바쁜거 나 다 이해하고 있고 언젠간 나아질거 아니까 힘냈으면 좋겠고 내가 여자친구로서 뭔가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으니 너무 답답하다 미안하다 "

이렇게 보냈더니 며칠 생각해봤는데 상황이 나아질거 같지 않다는 거에요..
그리고 너무 잘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그만 만나자고 미안하다길래 제가 붙잡았거든요.
일단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내가 다 이해하고 있고 다만 내가 잠깐 서운해서 한 마디 한걸로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고.. 그러니까 그런거 생각치 말고 지금처럼 잘 지내보자 했는데,

일단 서로 시간을 가져보자고 서로 그러고서 오늘이 이틀째네요.
따로 먼저 연락은 안 할건데, 결혼까지 생각했던 좋은 사람이라 마음이 착잡하네요 ㅠㅠ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거나 남자분 입장에서 대답해주실 수 있는 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제가 마냥 기다리고 있는게 맞는거겠죠? 생각 좀 해보자길래 그렇게 하자고 하고 그냥 두는 중입니다...

넘나 슬픈것... 왜 나에겐 이런 연애만 ㅠㅠ...
결혼 생각까지 했던 나는 바보인 것일까 자괴감이 들고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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