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올해는 정말 원없이 돈 써 봤다” 발언에 비난쇄도 [데일리서프] 환율위기의 주책임자로 지목되고 있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올해는 정말 원없이 돈 써봤다"고 말해 눈총을 받았다. 강 장관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한승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돌아가면서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말해보라’고 하자 “제가 아마 과거 왕조시대의 호조판서를 포함해서 역대 재무 책임자 중 가장 돈을 많이 써 본 사람일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아무리 농담이지만 말을 가려서 해야지" "강장관이 환율을 흔들어 국민들은 헐벗고 살기 각박해졌는데 농감같지 않은 농담이다" "연기금 투입해서 주가 막고 환율 올리고 내리고~! 당신은 원없이 돈 써서 좋겠지만 우리는 원없이 돈 써보는 상상은 커녕 당장 생활비 대기도 빡빡하다" 등 따가운 질책을 쏟아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은 "쇠고기 파동 때 나는 우울증에 걸릴 뻔 했다. 경제위기를 대한민국이 가장 잘, 그리고 가장 빨리 벗어날 것이라는 믿음을 국민들한테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업무보고를 앞당겨서 속도전을 펴고 있는데 내년에 이런 것들이 행동으로 보여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쇠고기 파동을 겪으면서 역시 신뢰문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절감할 수 있었다. 멜라민, 직불금 등을 거치면서 더욱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도 국민신뢰를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지난번 대통령이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갔던 것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마지막 국무회의 자리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놀라서 소심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담담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복잡한 역사적 과제를 안고 출발했고 어려움도 겪었지만 밋밋할 때 보다는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서 일한다는 게 어찌 보면 보람이고 행복일 수 있다"면서 "항상 긍정적으로 여유을 갖고 일해 달라"고 말했다. 김동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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