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번 산타의 선물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미 지윤이의 친구들은 산타를 믿는 아이가 거의 없고 지윤이는 이번일로 굳게 산타를 믿고 자랑을 하였지만 주변에 언니들이 워낙 강하게 없다는 주장을 하는데다 내가 그만 강아지에게 종이를 둘둘 만 사진을 들켰기 때문이다. 아직은 믿지만 내년엔 아마도 알아도 모른척 하지나 않을까 내가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기위해 그랬던것 처럼... 아쉬운것은 시간이 너무 부족하여 두마리다 만들어 주지 못한것이 가장 아쉽다. 지윤이에겐 네가 100마리를 원한다고 100마리를 다 해주는것은 아닐꺼야 네가 가장 사랑하는 녀석에게 해주겠지... 라고 말했다. 왜 이렇게 힘들게 이런일을 하는지.. 또 나중에 아이의 실망감은 어떡할건지 아내가 묻는다. 내가 대답한 한가지 분명한 것은 나에게 잊지못할 그리운 추억이 될것이고 지윤이에겐 당장은 실망할지라도 자라서는 한평생 잊지못할 그리운 아빠의 사랑이 될 것이란걸 확신한다고 하였다.
http://todayhumor.co.kr/board/member_view.php?table=bestofbest&no=26500&page=1&keyfield=&keyword=&mn=1829&tn=46&nk=아저씨 =========================================== 아주 어릴적에 나는 가족들을 위해 선물하기를 즐겨하였다. 내가 6살때에 나는 유치원에서 준 과자를 다른아이들 처럼 먹지 않고 가족과 함께 먹으려고 가방에 넣어서 집에 가져갔는데 과자가 다 부숴져서 그만 울고말았고 어머니는 애써 나를 달래었던 기억이 난다. 이 후에도 초등학교 1~2~3학년(?) 소풍때 소풍용돈으로 받은 40원으로 35원은 가족 선물을 사고 5원은 저축한 기억이 있다. (5원으로 선물을 사고 35원을 저축했던가?) 작은형님것은 머리빗을 사고 큰형님것은 피리를 샀는데 큰형님은 머리빗이 자기것인줄 알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내가 생각했던 것은 큰형님이 피리를 마음대로 불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는데... 다른 선물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참.. 그때 큰 누나는 제법 많이 가져간 돈을 죄다 쓰고와서 어머니께 혼나던 기억이 난다. 엄마는 나를 좀 보라면서 씀씀이가 헤픈 큰누나를 꾸짖었었다. 또 4학년쯔음엔가... 크리스마스때엔 항상 자고 일어나면 머리맡에 선물이 있었다. 이번엔 나도 가족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보리라 마음먹고 용돈 모은것으로 과자종류를 사다가 농에 숨겨두었다. 모두 잠들면 머리맡에 하나씩 놓아두리라... 생각하면서.. 하지만 밤이되어 모두들 잠들기 위해 이불을 꺼내면서 우루루 쏟아진 여러개의 과자봉지들을 보고 나의 이야기를 듣고선 가족이 한바탕 웃고 모여앉아 크리스마스 이브날 과자를 먹었던 기억도 있다. 내가 가족들에게 선물 하기를 즐겨한 것은 아마도 부모님때문일것이다. 나의 부모님은 항상 선물하기를 즐겨하셨고 아버님은 매일 우리들을 위해 먹을것을 사오시곤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까 우리집 아이들은 서로간에 용돈을 모아 선물을 주고 받는다.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지윤이는 덕윤이의 선물을 잘 사는 편이다. 그래서 덕윤이도 요즈음 누나를 생각 많이 하는 편이다. 가족을 생각하면 이렇게 정겹게 자라주고 있는것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