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들어오면 'I am wang chobo. sal sal plz' 를 항상 외치는데, 그러면 상대방도 그럽니다.
"me too"
그리고, 경기 시작 땡하면, 5분 이내에 처절하게 깨집니다.
보통 상대방은 그냥 나가버리는데, 어떨때에는 가엾다는 듯이
"you chobo?"
물어주기도 합니다.
'씨~ 아까 다 말했는데, 또 묻긴 왜 물어? ㅠㅠ' (아무래도 내가 말하는 초보랑 베틀넷 초보는 서로 개념이 다른 모양임다.) 이러한 처절한 전투 결과 현재 제 베틀넷 전적은 "9승 130패" 가량..ㅡㅡ; 9승도 순수 실력 우승은 2승 나머지는 먼저 나가거나, 어떤 친절한 고수가 가르쳐주면서 일부러 져준 거.. (나한테 진 놈 2은 당최 누군지..ㅋㅋㅋ 혹시 초딩이면 대략 낭패 ㅠㅠ)
요즘은 컴퓨터가 이상해져버렸는지 자꾸 튕겨서 못들어갑니다. 그래서, 항상 로템에서혼자서 컴퓨터랑 합니다. 컴퓨터는 저그+프로토스로 편먹고, 저는 항상 임요환을 꿈꾸는 맘으로 "테란" ^^V 컴퓨터랑 하면, 초반 컴퓨터 저그 진영에 벙커 하나 짓고 마린 집어넣는 식으로 하나 먼저 까부수면 이길 정도고, 그냥 당당하게 맞짱뜨면 당당하게 깨집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향해 나의 마음을 메세지로 날리죠. "18 maphack" ㅡㅡ;
당당하게 주병력으로 맞붙으면 1:1 프로토스한테도 승률 50%정도 ㅡㅡ; 컴퓨터랑 자주 하기는 하는데, 실력이 잘 안들어요. 왜냐면, 공격하기가 무섭거든요. 내 병력들 비명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아프고,, 피 튀기는 거 보면 넘 끔찍해용...ㅠㅠ
그렇게 살아오던 중... 어제 일이엇어요. 저는 늘 하던대로 테란으로 하고, 컴퓨터는 프로토스 이렇게 로템에서 1:1로 한 판 뜨고 있었습니다.
시작하고 나서 얼마 정도 지난고 나서 초반에 밀려들어오는 질럿들 잘 막아내고, 분위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름이 쫙 끼치는 거에요.
전투에 집중(ㅡㅡ)하느라, 깜빡하고 별 신경안쓰고 지나갔데, 초반에 미니맵상에서 제 본진 옆을 빨간 거가 천천히 스쳐 지나가는 거랑, 화면 이동하면서 그 지점에 오버로드가 지나 가는 것도 얼핏 본 것같거든요.
아,, 이거 제가 잘못 본 걸까요? 이거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black sheep wall" 써서 확인해봤는데, 어디에도 안보이고,, 혹시 로템에 그,, 아무 하는 일없이 날아다니는 '익룡'같은 갈색 공룡이 나오기도 하나요? 무서워서 컴퓨터랑 스타도 못하겠어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