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걸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원판은 소설, 짤은 나중에 나온 만화책 버전.
이름 그대로 남자 주인공 하나와 수학 소녀 둘의 이야기.
일본 수학자가 본인 홈페이지에 소설로 올리던걸 출판한 건데
문장력이나 표현력은 떨어지지만...나름 재밌었습니다.
두번째 시리즈에서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다루기도 하고..
체, 환과 같은 개념도 어렴풋이 느껴보고...뭐 그랬습니다.
그 시절 과학동아를 보면서 막연하게 느끼던 꿈들을
이 책 덕분에 과학을 진짜 해보자는 생각을 확고히 했으니...
세미 열풍이 부는데
수학걸의 두 소녀를 보고 막연하게나마 꿈을 정했던 저처럼
그런 학생들이 많아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