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버지께서 집에 그냥 누워계셨고 "왔냐?" 라고 물어보신 뒤 그냥 TV보셨죠.
어머니께서는 집에 들어오셔서 "어이구, 도착해 있었네?" 하고서는 아버지와 같이 TV보셨고.
형제들은 밤늦게 와서 말도 별로 안하고 각자 제 일 보고.
외식 한번 않고, 말도 별로 않고, 끽 해야 이런 대화를 했죠.
"그래 고생 많았다."
"너도 이제 복학해서 좀 열심히 해야지."
"요즘은 취업이 더 힘들다더라?"
"돈 열심히 모아야 나중을 준비할수 있는거야." 이런거.
이상한 것은
내가 집에 돌아온 것을 딱히 반겨주지 않고 덤덤하게 대하는
그런 식구들의 모습이 전혀 실망스럽거나 섭섭하지 않았다는 것.
다른 분들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