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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의 하루
게시물ID : freeboard_5552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처랑
추천 : 1
조회수 : 3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1/28 01:03:04
부대마다 분위기나 룰, 시스템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약간씩 차이는 날겁니다.
그냥 제가 겪었던 사실과 기억을 토대로 작성했기 때문에 옹호, 비판의 목적이 아니며 그냥 전의경은
이렇게 사는구나...라고 알려드리기 위해 작성했으며 대충 짧게 요약했다고 하지만 좀 기네요.....
군생활내용이나 한번 말하기 시작하면 몇날 며칠동안 말할수잇는건 전국의 모든 예비군이라면 동일 사항이겟죠 ㅋ




전경대의 하루

**주 근무 (월화수목금금금)

주간교통근무: 주간내내 서서 딱지떼기와 교통관리를 한다. 여름, 겨울에 빡침. 꽤 피곤함

야간음주단속: 주간에는 부대에서 사역을 하고 야간에는 새벽까지 음주단속을 하며 술안먹은?사람들과 싸운다.
(음주운전자는 오히려 우릴보면 벌벌기는데 비음주자는 자신은 죄가 없는데 붙잡아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이유로 시비를 자주 건다. 과장이 아니라 사실이다. 음주단속할때 제일 위험한게 비음주 일반인이고 두번째 위험한게 술먹고 돌진하는놈이다.) 

야간방범: 주로 상/수경급들이 하는 근무로 야간에 방범을 돈다. 단봉들고 그룹으로 순찰만 돌면 되기에 수다도 떨고, 쉬고싶을때 쉬고, 용기있는자?는 pc방에 가는 대범함과, 막내가 첫방범이면 사회의 치킨맛도 보여준다.

비번: 전의경 대대적인 인원감축 때문에 거의 나오질 않는다. 앞으로 전경 폐지된다고 하는것 같던데..정말 지금 남은 애들은 불쌍한 애들이다....



**훈련

자체훈련: 말그대로 자체훈련이다. 구체적인 훈련내용없이 체력만 거의 조진다. 보통 일주일동안한다.

연합훈련: 다른중대와 호흡을 맞춰 시위진압훈련 및 재식훈련을 한다. 다른중대보다 더 잘해야한다는 생각때문에 후임들이 죽어난다. 보통 2~3주한다. 체력조지기는 서비스

검열: 지방경찰청장 앞에서 시위진압훈련 및 재식훈련을 다른중대와 함께 펼친다. 역시 다른중대보다 더 잘해서 청장눈에 띄어야하기 때문에 중대원 전체가 죽어난다. 보통 한달간 한다. 안보이는데서 체력조지기 시전



**출동 (시위출동)

급출동: 죵나 잘자고(잘쉬고) 있는데 급방송뜨더니 대략 20분만에 모든준비를 하고 출동한다. 시위 생기면 "자 가자 출동~ "해서 그냥 가는게 아니다...하나하나 준비할께 엄청나게 많다...때문에 20분동안 준비를 하지만 99% 빵구(실수)가 생기고 그 뒤 분위기는 상상에 맡긴다. 

예정된출동: 보통 하루 전정도에 갑자기 떨어진다. 덕분에 근무를 나가지 않은 대원들은 내일 출동준비 사역을 나가고 시간되면 씻지도 못하고 근무나가고 근무나가니 고참이 냄새난다고 안씼고 다니냐고 혼내고 아주 즐겁다. 

뒷통수출동: 아무생각없이 근무나가서 띵까띵까 시간만 가길 기다리고 있는데 부대에서 급 복귀명령이 떨어진다. 근무나가서 일하고 온것도 서러운데 복귀늦는다고 욕먹고 정신없이 출동준비를 한다.

뒷통수출동2: 훈련중인데 시위떨어짐 ㅋ 체력이 이미 바닥나서 팔다리가 후둘 거리는데. 시위막으러 가랜다. ㅋㅋ



**현장 (시위현장)

버스대기: 수경급을 제외하면 매우 경직된 분위기속에서 버스안에서 불편한 자세지만 언제든지 뛰쳐나갈수잇는 자세로 대기한다. 차라리 야간점호해서 번호빵구 낸 뒤의 분위기가 이보다는 더 편할 것이다. 시위가 장기화 되면 혼이 빠져나간다.

바리케이트: 무슨시위이고 무슨내용인지도 모르겠지만 서있으랜다. 서있는다. 시위대가 밀려오고 그냥 얌전히 자신들의 의사만 시위만 하고 가는 부류도 있고, 아무이유없이 도발하고 욕하고 비아냥거리고 가는 부류도 있다. 보통 시위내용은 이때쯤 알게되지만 시위가 오늘 한번만 있는것도 아니고 허구헛날 시위를 막다보니,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낸다. 시위대에게는 오늘 정말 중요한 시위이겠지만, 전경에게 있어서 오늘은 그냥 평범한 시위출동중 하나이다.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도, 여유도, 이유도 없게된다.

비노출대기: 가끔은 건물안 비상계단에 숨어서 대기할때도 있다. 제발 안좋은 상황이 발생되질 않길 바라며 차가운 계단에서 대기한다. 지나가면서 아저씨들이 괜히 욕하고 시비도 건다. 가끔 어떤분들은 고생한다고 음료수도 준다. 세상이 천사가 계신다면 저분이다.

대치: 시위 상황이 좀 심각하면 방패들고 기마자세 비슷한 자세로 몇시간동안 있는다. 땀뻘뻘흘리면서
힘들어 죽겟는데 뒤에선 틈 생긴다고 쪼아데고 앞에서는 틈만들려고 밀어데고 양쪽에서 미치게 만든다. 결국엔 도로쪽이 아니라 인도쪽이 뚫리고 시위대가 우르르 밀고 들어온다. 그때부턴 아비규환이다. 뉴스에 나올만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그져 입에선 ㅅㅂ ㅅㅂ 밖에 안나온다..

쪼이기: 전경이라 그런지 길막&후퇴만 해보고 전진&쪼이기는 해본적도 본적도 없다. 이쪽은 할말이 없다...



**복귀

복귀중: 끝나서 행복하다. 힘들다. 이런생각따위는 이미 없다. 그냥 너무 지쳐 아무생각도 없을뿐. 다만 아침이 오질 않길 바란다.

복귀다음날: 비품 및 장구류 정리와 청소& 주간 근무등을 나간다. 물론 이러한 일과전에는 어제 잇었던 출동에 대해서 몇시간동안 고참의 강의를 듣는다. 그리고 정말정말정말 잘해서(잘막고) 서장이나 청장한테 칭찬들을만큼 하고 오지 않은 이상은 근무후 기강확립 자체훈련이 기다리고 있다. 이때쯤 되면 세상은 나 빼고 다 적이다.



**출장출동

솔직히 안나가봣다. 하지만 나갔다온 고참들 말 들어보면, 출장몇일 갔다오느니 검열한달하는게 나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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