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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꾼 거 글로 씀.
게시물ID : readers_22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티노
추천 : 3
조회수 : 2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15 20: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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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5일 오후7시 50분. 꿈꾸고 일어나자마자, 카레에 밥 말아 먹고 씀. 옆에 발레리아 라는 과자 있음. 둥글고 긴 막대에 가운데에 구멍이 있는데 초코나 우유 같은 것이 있음.

 

거기는 동양의 어느 바다가 였다. 길쭉한 방파제와 한 구석에 매점이 있었고 나와 엄마가  놀려온 곳이다. 그 조용한 곳에 와서 방파제의 바다 쪽을 바라봤다. 주변에 사람은 없었고 저 멀리 차들이 지나가는 것은 보인다.

방파제의 난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쭈그려 앉아 있었는데, 한 개가 친근하게 다가왔다.

나는 개를 쓰담았고 그러던 개는 쭈그려 엎드린 체 바다 쪽으로 한 쪽 다리를 벌리고 오줌을 쏘았다. 길쭉한 오줌이 한 방울도 남김 없이 바다로 떨어졌다.

“묘기 같은데 여기서 가장 애교가 많은 개인가 보다.”

어머니가 말 했다.

그러다가 개가 끼잉 끼잉 거리며 애교를 몇 번 부리더니 쓰담고 있는 내 손을 살짝 물고는 편이점을 향해 당겼다. 뭔가 사주라는 것은 알겠는데 나는 돈이 한 푼도 없었다. 게다가 물고 당기는 것이 이빨이라 조금 아프기도 했다.

하는 수 없이 개를 따라갔다. 개는 급하게 내 손을 물어 당기며 편의점으로 향했고 그러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편의점에 도착하자마자 개는 급하게 카운터로 뛰어 들어가 한 곳에 진열해 놓은 햄버거를 한 입에 물었다. 카운터를 보는 사람도 없었고 개는 순식간에 그것을 먹어 치우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엄마도 뒤늦게 도착했고 여전히 카운터에 사람이 없었지만 나는 치킨 3조각을 직접 튀겼다.

그때 카운터에 사람이 나왔지만 얼굴은 잘 모른다. 어쨌든 튀기던 와중에 나는 그냥 나가려고 입구 쪽으로 갔는데 문 옆에 해골 원숭이가 있었다. 뼈만 있는 원숭이가 움직이며 부서진 생 라면을 먹는 모습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짜파게티였고 부서진 면이 아닌 갈색의 스프가루만 입에 넣고 먹고 있었다. 나는 몸을 낮추고 원숭이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정말 움직이는 것인가? 원숭이의 눈을 바라봤다. 눈알은 없었는데 그 내부에 뭔가 뼈 같은 흰 부분이 내 시선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이 해골 원숭이가 나를 보는 것이다. 참 이상한 곳이다.

 

저 바다 건너편. 서서히 저녁이 오는 시간에 망원경으로 그곳을 바라보던 한 남자의 눈. 그의 눈에는 그저 전등 하나 없이 깜깜하고 버려진 방파제였다. 다른 곳에 비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남자는 무언가를 찾으려는 듯 세심하게 관찰하다가 돌아다니는 한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남자는 그 어두운 곳에 자전거를 타고 있었는데 바로 나였다.

“여보! 일 났소. 저곳에 사람이 들어갔소!”

“그럼 어서 챙겨요!”

그들은 서둘로 갈 차비를 하면서, 요즘따라 포악해진 어린 아들도 두 부모를 따라 따라갔다. 배를 타는 것도 아닌, 요상하게 줄들이 결계처럼 펼쳐진 곳을 빠르게 지나치고 있었고 나는 뒤늦게 엄마와 어두운 건물 안에 있었음 깨달았다. 물론 그들은 자전거 타는 내 모습을 보고 왔지만 나는 자전거 탄 기억은 없고…

 

그들이 도착하기 직전. 엄마와 나는 어느 새 막 동이 틀 무렵의 2층에 있었다. 통 유리 벽을 깨고 사람 형상을 마귀들이 들어 오려고 했다. 나는 모든 게 끝났다 두려워 하면서도 엄마를 바라보곤 “애이 씨발, 다 뒤지자”하고는 바닥에 떨어진 항아리를 집어 들고 다가오는 마귀의 목을 베었다. 마귀의 목이 떨어지자마자 나는 다 뒤지자는 식으로 마귀의 무리를 향해 뛰어들었고 이때 내 모습은 포악한 초등학생 모습을 하고 있었다.

 

때 마침 도착한 한 아이도 그 아이의 부모. 그 아이는 나보다 조금 더 키가 컸는데 목 검을 쥐고는 난동 치는 내 모습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뭘 좀 아네”하고 인정한 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그 모든 인간의 탈을 쓴 마귀를 물리치고 드디어 길을 찾고 엄마와 마을 밖을 벗어날 수 있었다.


벗어나면서 무슨 엔딩의 목소리 처럼. 해설 처럼. 이 마을은 마귀가 사는데 정부는 그것을 알고 묵인은 해줬지만 누군가 도와주는 것을 놔뒀다. 마귀들은 가끔 오는 방문객을 먹이로 삼지만 먹은 적은 없다. 이런 말 몇 구절로 나는 일어났다. 일어나서 카레먹음. 형은 빠삐코 먹음.

출처 내 뇌의 꿈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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