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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듭니다..그래도 기운을 냅니다.
게시물ID : soju_54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흡
추천 : 1
조회수 : 6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1/28 02:59:02
술을 마시진 않았지만,
술을 너무나 마시고 싶지만,
그런 방법으로 이 시기를 견뎌내고싶지 않아서
이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첫째 아이..
채 두돌이 되기 전에 수술을 하게 되서 준비하던 중
둘째가 생긴걸 알게되고..
임신 초기에 쉬어야 되는데 수술 준비때문에 쉬질 못했던게...
끝내 좀 쉬라고 이야기한번 못한 내가 원망스럽습니다..

며칠전 아이 수술때문에 입원을하고..
입원한 날부터 와이프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태명도 지어주기 전이었는데..
입원하기전에 단 한번..
심장뛰는소리를 듣고 기대반 걱정반..그래도 행복했었는데
아이 병간호 하면서 심신이 많이 힘들었는지..
첫쨰아이 입원중에 둘째가 유산이 되었습니다..

그럴 수 있다고..
빨리 잊고 힘내라고..
주변분들이 이야기하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남편으로서 위로의 말도 해주기가 힘듭니다..
와이프가 눈물을 흘리면
저역시 눈물이 나기때문에..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
집에있는 소소한 물건을 보고도 일찍 떠난 
둘째가 생각난다며..눈물을 보이는 아내..
.
.
.
힘드네요.
그래도 기운을 냅니다..
나보다 더 힘든 아내와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힘들어서 자기와 놀아주지 못하는 엄마에게
투덜대는 아이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언젠가 꼭 인연이 되어..너무나 이쁠 아이가..꼭 다시 올거라 믿으니까요..

이시간, 일하다 말고 너무 우울해서 기분전환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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