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이제야 보게 되었습니다.
28일 휴일에 아침에 바로 달려가니
조조임에도 불구하고 만석 약간 안되었었구요. (촌동네 영화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왔었어요)
영화가 끝난 후 박수소리는 물론이고 흐느낌을 느끼는 관람객들도 많았었구요.
저 역시 훌쩍훌쩍하면서 운전대를 잡고 집에 왔었네요.
28일에는 부랴부랴 아침에 혼자봤지만 29일 저녁에는 여자친구와 함께
케이블카 타고 데이트도 하고 푸른 바다 앞에서 드라이브 하다가
저녁 4시부터 강릉에 위치한 cgv에 갔었는데 4시 20분쯤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5시 50분에 상영하는
변호인 좌석이 10개도 채 남지 않아서 부랴부랴 예매했었네요. 물론 제가 예매하자마자 금방 만석이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변호인을 보고 또 그를 그리워 하는 모습이 제 눈에는 훤히 보였습니다.
그가 그립습니다.
04년도에 처음 대학 입학했을 당시 탄핵 문제로 나라가 혼란에 빠져있을때
전 그 뉴스를 대학교 기숙사 휴게실에서 보며 혼자 세상을 원통해하며 잘못된 세상이라고 울부짖었었고
09년도에 한참 대학 복학하고 복학생 냄새 풍기며 학교 다녔었을때 그가 서거 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자취방에서 펑펑 울고 학생회관 앞에서 추모식을 했을때도 친구들과 함께 동참하여 슬픔을 나누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그가 그립습니다. 그리고 보고싶습니다.